TV조선 "생태계 교란"vsMBN "무관", 포맷 베끼기 공방[종합]

윤성열 기자 2021. 1. 19.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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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간의 프로그램 포맷 베끼기 논란이 불거졌다.

종합편성채널 TV조선과 MBN이 프로그램 포맷 표절 의혹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을 벌이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것.

오히려 MBN은 과거 TV조선의 프로그램 포맷 베끼기로 인해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TV조선이 2012년 8월 첫 방송한 MBN 간판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의 포맷을 도용해 2017년 '자연애(愛) 산다'를 제작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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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윤성열 기자]
/사진제공=TV조선, MBN

방송사 간의 프로그램 포맷 베끼기 논란이 불거졌다. 종합편성채널 TV조선과 MBN이 프로그램 포맷 표절 의혹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을 벌이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것.

TV조선은 19일 "지속적 시정을 요구함에도 불구하고 MBN의 포맷 도용 행위가 계속됐다"며 지난 18일 MBN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트롯'을 대상으로 포맷 도용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2월과 2020년 1월 각각 방영한 자사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 포맷을 베꼈다는 것.

TV조선 측은 "MBN은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 포맷을 도용해, 2019년 11월 '보이스퀸', 2020년 7월 '보이스트롯'을 방송했고, 현재는 '사랑의 콜센타'를 도용한 '트롯파이터'를 방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식적으로 지난해 1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당사의 권리를 침해하는 포맷 도용에 대한 중단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며 "하지만 MBN은 1년 여동안 어떠한 응답도 시정 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실제 소송을 앞둔 지난 1월 13일 처음으로 표절 논란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TV조선 측은 또한 "이 소송은 단순한 시청률 경쟁을 위한 원조 전쟁이 아니라, 방송가에서 그동안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던 경계심 없는 마구잡이 포맷 베끼기에 경종을 울리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TV조선 측은 "그동안 소멸해가는 트로트 장르를 신선, 건전하게 부활시켰고 이를 통해 어려운 시기 시청자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국민의 가요로 발전시켜 왔다"며 "이러한 때에 무분별한 짜깁기, 모방, 저질 프로그램의 홍수로 방송콘텐츠 생태계가 교란되고 시청자의 혼란과 피로감으로 트로트 장르의 재소멸 위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어 소송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MBN은 '보이스트롯', '트롯파이터' 등은 TV조선의 트로트 프로그램들과 전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MBN 측은 "'보이스트롯'은 출연 대상이 '미스트롯'과 다르다"며 "'미스트롯'이 전 연령대의 여성 출연자들을 대상으로 하지만 '보이스트롯'은 남녀 연예인으로 출연자를 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랑의 콜센타'와 유사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트롯파이터'는 MBN이 지난해 2월 방송한 '트로트퀸' 포맷을 활용한 프로그램"이라며 "스튜디오에서 팀 배틀 형식으로 제작하고 있는 '트로트퀸'은 지난해 4월 방송된 '사랑의 콜센타'보다 두 달 먼저 방송을 했다"고 맞섰다.

오히려 MBN은 과거 TV조선의 프로그램 포맷 베끼기로 인해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TV조선이 2012년 8월 첫 방송한 MBN 간판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의 포맷을 도용해 2017년 '자연애(愛) 산다'를 제작했다는 것.

MBN 측은 "'나는 자연인이다'가 성공하자 TV조선은 2017년 유사한 포맷의 프로그램인 '자연애(愛) 산다'를 제작해 25회나 방송하며, '나는 자연인이다'의 상승세에 피해를 주기도 했다"며 "이 외에도 TV조선에서 방송하거나 방송 중인 프로그램 가운데 MBN 프로그램의 포맷을 흉내 낸 듯한 프로그램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MBN 측은 TV조선 측의 고소장 접수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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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기자 bogo109@<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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