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1년' 승현 씨의 하루..그리고 1학년의 눈물

2021. 1. 1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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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 1년간 코로나19가 우리 일상을 완전히 바꿔놨죠. 재택근무는 물론 집콕 생활이 대세가 되면서 이른바 '코로나 신인류'라는 자조 섞인 말이 나오기까지 했습니다. 29살 직장인 승현 씨의 하루 일과와 1학년 새내기 학생들의 확 바뀐 일상을 박규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박규원 / 기자 - "코로나19와의 싸움이 시작된 지 어느덧 1년이 됐습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면서 코로나 신인류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는데요. 20대 직장인 문승현 씨의 바뀐 일상을 함께 해봤습니다."

29살 미혼인 직장인 문승현 씨는 부쩍 요리에 재미가 붙었습니다.

재택근무로 삼시세끼를 집에서 해결하다보니 회를 직접 뜰 정도로 요리실력이 전문가 수준이 됐습니다.

▶ 인터뷰 : 문승현 / 20대 직장인 - "밖에서 먹지 못하니까 집에서 시도해 보게 되고 그러다 보니 조금씩 늘어서…."

오전 9시 일과가 시작되면 회삿일을 보다가

점심식사 시간이 되면 간단히 식사를 한 뒤

1시가 되면 동료들과 화상으로 업무를 봅니다.

익숙지 않았던 재택근무도 이제는 평범한 일상이 됐습니다.

퇴근 시간이 지나면 비디오게임을 즐기거나, 얼마 전 집에 마련한 간이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최근엔 여자친구와 함께 노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기도 해보았지만, 예전같은 분위기가 영 나지 않아 답답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문승현 / 20대 직장인 - "거의 근 몇 달간은 밖에 나가지 않고 데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인간관계가 좁아지는 느낌이 드는 게 있습니다. 아쉽기도 하고요."

코로나19로 1학년 새내기 학생들의 삶은 아예 송두리째 도둑맞은 느낌입니다.

▶ 인터뷰 : 이가빈 / 초등학교 1학년 - "답답하고 집에 있어서 심심했어요. 친구들이 보고 싶었어요. (올해에는) 많이 같이 놀고 학교에서 놀고 싶어요."

▶ 인터뷰 : 김규리 / 체육고등학교 1학년 - "입학식도 온라인으로 해서 신입생으로서 긴장감이나 설렘이나 이런 것도 없어서…. 운동도 집에서만 하다 보니까 기술능력이라든지 체력적인 능력이 많이 떨어져서…."

▶ 인터뷰 : 박건호 / 대학교 1학년 - "군대를 곧 가야 해서 저는 이번 년도 대학생활을 잘 즐기지 못하겠지만 빨리 코로나가 끝나서 자유롭게 다시 예전처럼 마스크 벗고 살 수 있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

집콕이 일상이 돼버린 승현 씨와 새내기 1학년 가빈이와 규리, 건호 씨,

올해는 잃어버린 일상을 꼭 되찾을 수 있기를 바라는 한마음뿐입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취재 : 김원·김영진 기자 양희승·정지훈 VJ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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