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고차수출단지서 화재..차량 80대 '폭탄 맞은 듯'
【 앵커멘트 】 오늘 새벽 인천의 한 자동차수출단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큰불이 났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단지 안 차량 80여 대가 잿더미가 됐고, 화재 현장 주변 모텔 투숙객 4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러 개의 컨테이너에서 시뻘건 불길이 솟아오릅니다.
소방관들이 서둘러 물줄기를 뿜어 보지만 폭발음이 들리고, 불은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 "이야, 이게 잘 안 꺼지네."
오늘 새벽 2시 20분쯤 인천 송도의 한 중고차수출단지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단지 안에 다닥다닥 붙은 차량 80여 대와 컨테이너 11개 동이 폭탄을 맞은 듯 시커멓게 타버렸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불은 이곳 중고차 보관 컨테이너에서 폭발음과 함께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100명이 넘는 소방관이 출동해 5시간 만에 화재를 진압했습니다."
당시엔 바람이 강하게 불어 주변 40여 개 중고차 업체로 불이 옮아 붙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 인터뷰 : 최청식 / 화재 현장 주변 업체 대표 - "저희 것(컨테이너 1동)만 탔으니 다행이지, 만약에 저희 것부터 시작해서 이쪽으로 번져 전소가 됐으면 피해가 어마어마했겠죠."
화재 현장 인근 모텔 투숙객 4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화재 현장 주변 모텔 관계자 - "대포 소리 같은 게 막 퍼지니까 퇴실하고 가는 분도 많았고 놀라서 나와서 지켜보다가 다시 들어가는 사람도 있었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새벽 시간 갑자기 불이 시작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엄태준 VJ 영상편집 : 이동민 화면제공 : 시청자 인천 공단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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