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수사 1호' 놓고 설전..김진욱 "정치적 고려 않겠다"
국회에선 오늘(19일)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여야는 누가 공수처의 1호 수사 대상이 될지를 놓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더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윤석열 검찰총장이 언급됐습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공수처의 1호 수사대상이 될까.
국민의힘이 김진욱 후보자에게 물었습니다.
[김진욱/공수처장 후보자 : 그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어떤 정치적인 고려를 하거나 하지 않고 사실과 법에 입각해서 그냥 그렇게 하겠습니다.]
원론적인 답이 나올 줄 알면서도 굳이 이걸 물은 건 여권에서 나온 이 주장을 비판하기 위해서입니다.
[공수처 수사 대상은 아마 (윤석열 총장) 본인과 배우자가/더 먼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조수진/국민의힘 의원 : 이 자리에 있는 여권 의원만 하더라도 거리낌 없이 공수처 수사 1호 대상, 바로 윤석열 검찰총장으로 꼽았습니다.]
인터뷰의 주인공은 옆자리에 앉은 열린민주당 최강욱 의원.
최 의원이 발언이 왜곡됐다고 항의하면서 소란도 벌어졌습니다.
야당은 이어 현재의 청와대도 수사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습니다.
[김진욱/공수처장 후보자 : (청와대나 권력의 압력이나 흔들기가 있다면 어떻게 하실 거예요?) 의연하게 대처를 하겠습니다. 법에 나와 있는 대로, 헌법과 법에 나와 있는 대로 원칙대로 하겠습니다.]
여당은 현직 검사를 공수처로 파견 받지 않겠다는 답을 이끌어냈습니다.
[김진욱/공수처장 후보자 : 현직 검사는 제 생각에는 파견을 받지 않으려고 생각하거든요. 견제의 원리가 잘 작동하면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김 후보자는 개인적 의혹에 대해서는 사과했습니다.
육아휴직 기간에 미국 연수를 갔다거나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김진욱/공수처장 후보자 : (사과하십니까?) 네. 제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고 고위 공직 후보자로서 적절하지 않았다는 점 사과 말씀드립니다.]
청문회를 마치면 여야는 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놓고 논의에 들어가게 됩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현장영상] 윤석열, 공수처 1호 수사대상? "상징성 큰 만큼 신중해야"
- '브라질발 변이' 국내 첫 발견…"모든 입국자 하루 내 검사"
- [단독] "40년 이슬람 선교, 중동 전문가"…인터콥 최바울은 누구?
- '8살 딸 살해' 엄마 구속…출생신고·거주지 등록 안 해
- 앞으로 1년 7개월간 '총수 공백'…삼성그룹 경영은?
- '수사 외압 의혹' 김계환 15시간 조사…특검법 두고 여야 신경전
- '시위장이 된 졸업식'…반전 시위, 유럽 대학가로 빠르게 확산
- 과채 가격 1년 사이 '쑥'…방울토마토 42%·참외 36% 비싸져
- 맞벌이 돌봄 공백 채우는 따뜻함…'어린이 전용 식당'
- 국내 유일 하늘 위 기상관측소…'나라호' 직접 타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