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앞으로 다가온 스프링캠프, 10개구단은 방역대책 고심

장강훈 2021. 1. 1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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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와 10개구단이 '안전한 스프링캠프'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선제적 방역대책을 수립해 선수단과 관계자들의 안전을 담보해야 한다.

20일에는 10개구단 관계자들과 캠프 방역 수칙 등을 논의한다.

국내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대부분 구단이 익숙한 시설을 쓰는만큼 큰 틀에서 선수단 방역은 큰 문제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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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선수들이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마무리 훈련을 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와 10개구단이 ‘안전한 스프링캠프’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코로나 확산세가 사그라들었다고는 하나, 언제 또 유행할지 예측할 수 없다. 선제적 방역대책을 수립해 선수단과 관계자들의 안전을 담보해야 한다.

KBO는 19일 코로나19 대응 TF팀 회의를 갖고 스프링캠프부터 정규시즌으로 이을 방역 대책 보완에 돌입했다. 20일에는 10개구단 관계자들과 캠프 방역 수칙 등을 논의한다. 이르면 21일께 대략적인 방역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선수단과 미디어에 공유할 예정이다. 선수단은 지난해 개인 위생과 자가점검 등 기본 방역수칙을 경험했다. 구단 관계자들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무사히 시즌을 치러낸 경험이 있다. 국내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대부분 구단이 익숙한 시설을 쓰는만큼 큰 틀에서 선수단 방역은 큰 문제 없을 것으로 보인다.

KT 선수단이 스프링캠프에서 배팅 훈련을 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그러나 사회적거리두기 등 정부 방역 지침과 연계하면 지워야할 물음표가 꽤 남아있다. 우선 캠프 규모다. 코칭스태프와 지원인력을 포함하면 60명 이상 대규모 인원이 집합해야 한다. 캠프 초기에는 포지션별로 동선을 분리해 소그룹별 훈련이 가능하지만, 전술훈련을 시작하면 10명 이상 합동훈련이 불가피하다. 일단 훈련이나 청백전 등 경기는 지난해 정규시즌에 준해 방역 지침을 따르면 된다는 게 기본 방침이지만, 안전을 위해서는 방역당국의 유권해석을 한 번 더 받아볼 필요가 있다.
한화 선수들이 미국 애리조나 메사 레드 마운틴 베이스볼 콤플렉스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점심을 먹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식사도 문제다. 아침, 저녁은 숙소에서 해결하더라도 스프링캠프에서는 점심을 케이터링 서비스 등을 이용해 해결한다. 훈련이 끝난 순으로 식사를 하지만, 식당 규모나 좌석배치 등 테이블당 5명 이하로 편성해야 한다. 식탁간 거리두기 지침도 준수해야 해, 예년에 비해 식사시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고 잔디밭에 앉아 식사를 해결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전 한화 김성근(가운데) 감독이 1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출국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몰려들 미디어도 고민이다. 10개구단이 모두 국내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는 탓에 캠프 기간 내내 적지 않은 미디어가 훈련 과정을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외부인이 갑자기 많이 몰리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10개구단이 실질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부분도 이 점이다. 분산 취재를 유도할 방침이지만 우선은 형평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충족할 해법을 찾기 위해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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