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영농폐기물 '훨훨'..2차 오염 우려

정면구 2021. 1. 19.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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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농약병이나 폐기물 등 지난해 사용한 각종 영농폐기물이 여전히 농경지 주변에 방치된 곳이 많습니다.

특히 상수원보호구역과 인접한 속초 일부 지역의 경우, 식수 등 2차 오염까지 우려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확이 끝난 농경지 한 쪽에 농약병이 잔뜩 쌓여있습니다.

어림잡아 수천 병, 농민들이 쓰고 버린걸 농업단체가 모아 놓은 겁니다.

[이현섭/농업경영인 속초시연합회 사무국장 : "이게 (농약이) 조금이라도 떨어져서 토양에 있고 비가 오면은 스며들어가고 하다 보면 토양오염의 주범이 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입니다."]

실제로 일부 용기에는 제초제 등 쓰고 남은 농약들이 잔뜩 남아있습니다.

바로 옆 둔치 넘어 직선거리로 약 50미터 앞에는 속초지역 주요 상수원인 쌍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농약병은 대부분 이런 플라스틱 용기입니다.

상대적으로 가볍기 때문에 강한 바람이 불면, 인근 하천 등으로 유출되기 십상입니다.

인근의 한 농경지에는 2톤이 넘는 폐비닐이 성인 키 높이 만큼 쌓여있습니다.

정부나 지자체가 마련한 공동 집하장 등이 없어, 농민단체 회원 소유 사유지에 쌓아둔 겁니다.

바람에 유출된 폐비닐도 여기저기 눈에 띕니다.

[김명길/속초시의원 : "소규모 자연 부락에서는 (영농 폐기물) 실시간 처리나 수거가 어렵기 때문에 이렇게 한꺼번에 모아놓을 수 있는 공동 집하장 형태의 모아놓을 수 있는 부지가 절실한 상태입니다."]

속초시는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매립장 같은 부지를 확보해 영농 폐기물을 임시 보관할 수 있는 공동 집하장 등의 시설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속초 영랑호 생태탐방로 관련 주민감사 청구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과 영랑호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사람들은 오늘(19) 속초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랑호 생태탐방로 조성사업 관련해 강원도에 주민 감사를 청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단체는 속초시가 탐방로 부잔교 등 37억 7천만 원의 공유재산을 취득하면서 속초시의회 의결 절차 없이 진행했다며, 위법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감사 청구와 함께 주민 소송도 진행하겠다며, 속초시는 탐방로 조성사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양양군, 토지 117천여 필지 개별공시지가 조사

양양군은 이달 29일까지 토지 11만 7천여 필지에 대해 개별공시지가 산정을 위한 도로 조건 등 토지 특성을 조사하고, 부동산 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5월 말에 개별공시지가를 결정·공시할 계획입니다.

양양군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은 2019년, 2020년 2년 연속으로 강원도 내 1위를 기록했습니다.

정면구 기자 (n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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