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년, 우울하다 못해 화까지?..성인 40.7%가 '코로나 블루'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2021. 1. 1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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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40%가 넘는 성인 남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우울함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세 차례의 대유행과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 즉 '코로나 블루'가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제한적인 일상과 단절된 인간관계로 인한 스트레스로 감정이 우울을 넘어 분노까지 확산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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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블루에 이어 코로나 레드..견디기 힘들면 전문가 도움 청해야
© 뉴스1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지난 1년간 40%가 넘는 성인 남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우울함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세 차례의 대유행과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 즉 '코로나 블루'가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김준형 고려대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코로나 블루를 비롯한 코로나와 연관된 정신건강의학적 문제들은 코로나와 연관돼 발생된 사회·경제적 어려움, 사회적 단절에 대한 외로움 등이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전국 만 20~65세 성인 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건강 상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0.7%가 코로나 블루를 경험했다. 특히 여성(50.7%)의 경험 비율이 남성(34.2%)보다 높았다.

최근에는 분노를 뜻하는 '코로나 레드' 또는 '코로나 블랙'까지 등장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제한적인 일상과 단절된 인간관계로 인한 스트레스로 감정이 우울을 넘어 분노까지 확산된 것이다.

특히 오는 1월 20일은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딱 1년이 되는 날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 시 마스크 착용 및 손 소독제 사용 그리고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이 일상화됐다. 만남과 모임이 줄고 많은 것들에 제한적인 삶에 익숙해졌다.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수면과 기상 시간 등 일상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몸을 움직이면 줄일 수 있다. 우울감이나 무기력을 벗어나기 위해 방역 지침을 준수하면서 간단한 실내 스트레칭 또는 걷기 운동 등을 통해 신체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불안감 해소에 도움이 된다.

자극적이고 부정확한 정보에 올바르게 대처하는 것 또한 정신적 피로도를 낮추는 방법이다. 음악, 목욕, 명상처럼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활동을 찾고 친구들과 전화, 인터넷 등으로 소통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김준형 교수는 "우울증은 치료를 통하여 개선될 수 있는 질환"이라며, "심적으로 힘들다 느껴질 때는 무조건 참지 말고,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치료 계획을 세워야한다"라고 조언했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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