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락다운' 직격탄 .. 뉴노멀·친환경車 중심 변화 대응

박정일 2021. 1. 19. 19: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가 국내에도 본격 확산한 지 1년 동안 주요 산업계에도 희비가 엇갈렸다.

초반에는 전 세계적인 락다운(봉쇄령)으로 고전했지만, 하반기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올해는 코로나19 백신 보급 상황 등의 변수는 있지만 작년보다 나아질 전망이다.

◇깜짝 호황 '반·디'올해 더 성장= 코로나19 확산 초반까지만 해도 반도체업종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원격근무·교육 늘자 반등
가전, 집콕 트렌드에 수요 증가세
자동차, 모빌리티로 돌파구 모색
코로나19 백신 보급 등 변수 남아
SK하이닉스 직원들이 메모리반도체를 만드는 웨이퍼를 들고 있다. <SK하이닉스 제공>
삼성전자 승현준 사장이 11일(미국 동부시간) 열린 CES 2021 삼성 프레스컨퍼런스에서 '비스포크'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올해 자동차 시장 판매 전망. <자료: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
현대차 체코 공장에서 생산 중인 코나 일렉트릭.<현대자동차 제공>

[디지털타임스 산업부] 코로나19가 국내에도 본격 확산한 지 1년 동안 주요 산업계에도 희비가 엇갈렸다. 초반에는 전 세계적인 락다운(봉쇄령)으로 고전했지만, 하반기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올해는 코로나19 백신 보급 상황 등의 변수는 있지만 작년보다 나아질 전망이다.

IT 산업의 경우 이제 일상이 된 사회적 거리두기 등 '뉴노멀' 효과가 이어지고, 자동차 역시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깜짝 호황 '반·디'…올해 더 성장= 코로나19 확산 초반까지만 해도 반도체업종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K-반도체 투톱의 한 축인 SK하이닉스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의 절반선에 머물렀다.

코로나19에 따른 공장 가동 중단이라는 최악의 사태는 없었지만, 세계 각국의 출·입국 봉쇄 조치로 인해 중국 현지 공장 교류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연말에는 SK하이닉스 충칭 공장 라인이 일부 가동 중단을 했지만 큰 피해는 없었다.

이후 원격근무·교육 확산으로 노트북과 태블릿 등의 수요가 늘자 D램 등 주력 메모리반도체 가격도 반등하기 시작했다. 주요 서버 운영 업체들의 재고 조정으로 잠시 꺾였지만, 지속적인 비대면 수요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올해는 본격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

디스플레이 시장은 더 극적인 반전을 보여줬다. 2019년까지 중국발 LCD(액정표시장치) 공급과잉으로 7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LG디스플레이는 노트북과 TV 등의 수요 증가로 지난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는 당초 LCD 사업 정리 계획을 조정하는 등 뜻밖의 호황에 대응하고 있다.

◇'집콕' 수요에 가전 수익성 개선= 가전업계 역시 지난해 1분기 제품 생산·주요 거래선 영업 중단으로 사업에 차질을 빚는듯 했지만 극적으로 부활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며 가전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각국 정부의 소비촉진 정책도 한 몫을 했다. 여기에 신가전·위생가전 시장 확대와 고급화 전략이 통하면서 가전업체의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트렌드가 올해까지 이어지며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생활가전·TV 사업을 담당하는 CE부문의 경우 올해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약 1조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 역시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 행진을 이어가며 호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車업계, 코로나에 수출 '휘청'…미래 투자 속도= 자동차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해 수출에서 직격탄을 맞았다. 국내 완성차 5곳의 작년 연간 판매량은 694만대로 전년보다 12.4% 줄었는데 수출이 534만대로 16.3% 감소한 여파가 컸다.

작년 상반기에는 미국, 유럽, 인도 등 글로벌 주요 지역에서는 락다운(이동제한 조치)으로 인해 공장 가동이 중단되고 영업에 제동이 걸리며 유례없는 위기를 겪었다. 하반기 들어서는 판매가 회복세를 보였지만 상반기 부진을 상쇄하기는 벅찼다.

다만 내수에서는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과 해외여행 제한 등으로 인한 보복 소비 등으로 판매가 늘며 역대 최고치인 161만대를 판매했다. 특히 친환경차 시장이 크게 성장해 전기차·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수소전기차 판매량은 전년보다 49.8% 급증한 16만5000대를 기록했다.

자동차업계는 코로나19 위기로 유동성 확보에 주력하면서도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투자는 꾸준히 이어갔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이끄는 현대차그룹은 작년 초 미국 자율주행 합작법인인 모셔널을 설립한 데 이어 작년 12월에는 미국 로봇업체인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확정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전략을 이어갔다.

박정일·장우진·김위수기자

comja7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