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대통령 기자회견 도중 기자 손가락 모독? 오해 풀렸으면"

정은나리 입력 2021. 1. 1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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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도중 질문자로 나선 기자가 '손가락 욕설'을 했다는 일각의 의혹 제기에 대해 "의아하다. 모독이라고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 기자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기자님, 해명 좀 하시죠. 기자님은 보지도 않을 수첩을 애써 집고는 부자연스럽게 그 손가락 모양을 내내 유지했다"면서 "이거 대통령에 대한 메시지 아닌가"라고 의혹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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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꼼수' 김용민 "대통령에 대한 메시지 아닌가" 의혹 제기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도중 질문자로 나선 기자가 ‘손가락 욕설’을 했다는 일각의 의혹 제기에 대해 “의아하다. 모독이라고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손가락 모독 논란을 들었다. 현장에 저도 있었는데 이런 질문이 나오는 게 의아할 정도로 손가락 모독이라고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 큰 오해가 있던 것 같다. 오해가 있으면 풀렸으면 좋겠다”며 “대통령께서도 불쾌감을 전혀 느끼지 않으셨다”고 덧붙였다.

앞서 ‘나는 꼼수다’ 멤버였던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을 비롯한 친문 지지자들은 전날 열린 문 대통령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기자가 의도적으로 중지 손가락을 펴고 문 대통령을 모독했다고 주장했다.

김 이사장은 이 기자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기자님, 해명 좀 하시죠. 기자님은 보지도 않을 수첩을 애써 집고는 부자연스럽게 그 손가락 모양을 내내 유지했다”면서 “이거 대통령에 대한 메시지 아닌가”라고 의혹을 드러냈다. 이에 동조한 일부 친문 지지자는 “손가락을 부러뜨려버리겠다” 등 과격한 댓글을 달기도 했다.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 페이스북 캡처
해당 의혹 관련해 지목된 기자와 소속 매체는 의도하지 않은 행동이라고 해명했지만, 김 이사장은 다시 글을 올려 “부인하고 싶겠지만, 눈 달린 사람들은 ‘대통령에 대한 욕’으로 본다”고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이에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전두환도 기가 찰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대한민국이 공산독재 국가인가? 북한 노동당대회처럼 모두가 얼어붙은 듯이 환호하고 박수치고 칭송해야만 하는가? 대통령에게는 손가락도 반듯하게 가지런히 펴고 질문해야 하는가”라며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논란이 된 기자의 손가락은 객관적으로 봐도 정치적 행위가 아니다. 그저 개인적인 무의식 습관일 것”이라며 “설사 기자로서 문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비난의 표시로 의도된 손가락 욕을 했다 해도 그건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웃어넘길 수 있는 용납 가능한 의사표시”라고 꼬집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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