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로 여는 아침] 籠中鴨(농중압 : 새장 속 오리)

2021. 1. 1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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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의 사랑이 못내 얕지 않은데 본래 야성은 스스로 없애지 못했네 서리 내린 달밤 구름 밖에서 우는 짝 있는데 새장 속에서 깨닫지 못하고 떠돌기를 생각하네

새장 속 오리에 자신을 가탁해 현실에 속박된 자신의 처지를 그리고 있다. 새장을 나와 표표(飄飄)히 자유롭게 거닐길 바라는 오리처럼 자신도 조정에서 벗어나 자연과 벗하며 살고 싶다는 바람을 노래했다. 조선 전기 문신이자 학자 김정(金淨)의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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