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잘하면 그만?.. 맨시티·토트넘·아스널의 '3팀3색 고민거리'

안경달 기자 2021. 1. 1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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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가 수비수 후벵 디아스(왼쪽)와 존 스톤스 콤비의 활약을 바탕으로 리그 최소실점을 질주 중이다. /사진=로이터
'공격이 강한 팀은 경기를 이기지만 수비가 강한 팀은 대회를 우승한다'

축구에서 오래 전부터 일종의 법칙처럼 전해지는 말이다. 특정 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막강한 공격력과 더불어 탄탄하고 안정적인 수비도 필수적이라는 이야기다. 반환점을 도는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탄탄한 수비력을 선보이고 있는 팀들은 얼마나 우승에 가까워져 있을까.

19일(한국시간) 기준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대 팀실점을 유지하고 있는 구단은 딱 4팀이다. 이 중 15경기 밖에 치르지 않은 애스턴 빌라(16실점)를 제외한 나머지 3개팀, 맨체스터 시티(2위, 13실점)와 토트넘 홋스퍼(5위, 이상 17실점) 그리고 아스널(10위, 19실점)이 20개 구단들 중 가장 적은 실점을 기록 중이다.

똑같은 10골대 실점이지만 상황은 사뭇 다르다. 17경기 13실점의 압도적 수비력을 뽐내는 맨시티는 리그 2위(승점 35점)를 달리고 있다. 1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7점)와의 격차는 단 2점 차다. 맨유보다 한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앞으로 결과에 따라 1위 도약도 가능하다. 지난 시즌 무적 행보를 보인 리버풀에게 굴욕적으로 우승을 뺏겼던 맨시티로서는 우승 탈환의 가능성이 보다 더 높아졌다.

다만 확실한 득점자원의 부재는 맨시티의 고민이다. 맨시티의 이번 시즌 팀득점은 29골로 상위 5개 팀 중 최하위다. 팀득점 1위 리버풀(37골)과는 10골 가까이 차이가 난다. 세르히오 아구에로(5경기 무득점)를 비롯해 가브리엘 제주스(9경기 2골), 라힘 스털링(16경기 5골), 리야드 마레즈(12경기 4골) 등 팀의 주축 공격수들이 하나같이 득점력 빈곤에 빠져있다. 겨울이적시장에서 공격수 보강 이야기가 아직 나오지 않은 만큼 남은 기간 선수들의 골결정력 증대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는 가장 큰 숙제가 됐다.

에릭 다이어(오른쪽)를 필두로 한 토트넘 홋스퍼 수비진은 후반 집중력 개선이 가장 큰 과제로 거론된다. /사진=로이터
토트넘은 맨시티보다는 공격에서 고민거리가 별로 없다. 각각 리그 18경기에서 12골씩을 터트린 해리 케인과 손흥민 듀오가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한팀에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경쟁 후보가 1명도 아닌 2명이 몸담고 있다. 실점도 18경기 17골로 경기당 1실점이 안된다.
토트넘의 고민거리는 뒷심 부족이다.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후반전 허망히 실점을 내줘 승점을 잃는 패턴이 반복됐다. 지난해 10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3-3 무승부, 12월 울버햄튼 원더러스전과 이달 초 풀럼전(각각 1-1 무) 모두 이 같은 패턴으로 승리를 놓쳤다. 이번 시즌 클린 시트(무실점 경기)가 6경기로 리그 전체 12위에 머물러 있다는 점도 여기에 맞물린다. 클린 시트를 늘려가면서 후반전까지 수비진의 집중력이 유지돼야 후반기 우승 경쟁을 노려볼 수 있다.

아스널 수비수 롭 홀딩(왼쪽)은 재계약을 전후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팀 상승세에 일조했다. /사진=로이터
지난해 말까지 14~15위권에 떨어져 있던 아스널은 공격과 수비 모두 안정화되면서 연말부터 반등에 성공했다. 12월 첼시전 3-1 승리를 시작으로 최근 치른 리그 4경기에서 3승1무 무패 행진을 달렸다. 이 기간 11골을 넣으면서 실점은 첼시전 1골이 전부였다. 최근 치른 4경기에서는 모두 클린 시트를 기록했다. 장기 재계약에 서명한 수비수 롭 홀딩의 경기력이 올라왔고 다비드 루이스, 파블로 마리 등 부상당했던 수비수들의 복귀가 주효했다.
아스널의 고민은 맨시티와 일맥상통한다. 팀 득점이 23골로 전체 구단들 중 12위에 그친다. 주전 공격수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17경기 5골)의 침체가 결정적이었다. 알렉상드르 라카제트(16경기 7골) 등이 분전했지만 최근 두시즌 동안 20골 이상을 넣은 공격수의 부진은 아스널이 연말까지 하위권에서 허덕이는 데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오바메양이 19일 열린 뉴캐슬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 만큼 남은 기간 얼마나 골결정력을 회복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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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달 기자 gunners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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