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모빌리티.. 현대차 체질개선 숨가쁜 행보

장우진 2021. 1. 1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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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사진)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21일 취임 100일을 맞는 가운데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 회장은 수소 사업을 미래 사업의 핵심 축으로 설정하고 대규모 글로벌 투자를 통해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로보틱스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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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정의선 회장 취임 100일
스위스 수소 합작 법인 에너지상
AI 접목한 로보틱스사업도 진출
2030년엔 항공 모빌리티도 출시
<현대자동차 제공>

[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정의선(사진)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21일 취임 100일을 맞는 가운데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 회장은 수소 사업을 미래 사업의 핵심 축으로 설정하고 대규모 글로벌 투자를 통해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로보틱스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미래 핵심 축, 수소사업

현대차그룹은 18일(현지시간)스위스 수소 에너지 기업 'H2에너지'와 합작 설립한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HHM)가 스위스 '와트 도르(Watt d'Or) 2021' 에너지 효율 모빌리티 부문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HMM은 현대차 지분율이 75%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상업용으로 임대해주는 사업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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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정 회장이 취임 전후로 강조해 온 수소사업의 결실 중 하나다. 정 회장은 작년 10월14일 취임 후 첫 행보로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에 참석하며 수소사업 확대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정 회장의 사업 방향은 작년 12월 발표한 새로운 '2025 전략'에도 드러난다. 정 회장은 수소 솔루션을 스마트 모빌리티 제품·서비스와 함께 3대 핵심 축으로 낙점했으며 2025년까지의 투자 규모도 종전 6000억원에서 4조1000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 'HTWO'(에이치투)를 론칭하고 오는 2030년 70만기의 수소연료전지 판매키로 했으며 완성차를 넘어 선박, 기차,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등에도 적용시킨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최근에는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판매법인을 설립키로 하며 목표 달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글로벌 협업으로 모빌리티 생태계 확장

정 회장은 작년 말 미국 로봇업체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9600억원에 인수하며 모빌리티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정 회장은 이번 지분투자에 2400억원을 출자해 사업에 대한 책임 경영도 표명했다. 로보틱스 사업에 본격 진출함과 동시에 이에 적용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자율주행 등에 접목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최근에는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등에 대한 공동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감안하면 미래 모빌리티와 관련한 추가적인 대규모 투자나 합작사 설립 등의 가능성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앞서 작년에는 미국 앱티브와 2조4000억원씩 투자해 자율주행 합작사인 '모셔널'을 설립했고, 싱가포르에는 미래 모빌리티 전진기지 격인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착공해 글로벌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제조업 넘어 모빌리티로…체질개선 박차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기반으로 올해를 '전동화 원년'으로 삼을 방침이다. 오는 2040년부터는 미국·유럽·중국 등 글로벌 주요 지역에서 내연기관차를 판매하지 않기로 하는 등 친환경 모빌리티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UAM 개발에도 집중한다. 정 회장은 오는 2026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화물용 UAS(무인 항공 시스템)를 선보이고 2028년에는 완전 전동화 UAM 모델 출시, 2030년대에는 지역 항공 모빌리티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기아'의 사명을 변경하고 제조업 중심에서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하기도했다.

정 회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UAM, 로보틱스와 같은 신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새로운 모빌리티의 영역을 확대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합리화하고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부합하는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힌바 있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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