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관심사가 직업이 될 수 있을까?..'윈터스쿨'서 진로 찾는 고교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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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이 뭘까 고민이 많았는데 진로 방향을 찾은 거 같아요."
김양은 "제빵사가 된다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이 진로가 나에게 적합한지 느낄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김금옥 부산산업학교 제과제빵과 교사는 "대부분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일반고 2학년인데 3학년에 진학하기 전에 진로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많이들 신청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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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여주연 기자 = "좋아하는 일이 뭘까 고민이 많았는데 진로 방향을 찾은 거 같아요."
19일 오전 부산 사상구 부산산업학교.
'고교 윈터스쿨'에 참여한 부산지역 1~2학년 고등학생 50여 명이 진로를 찾기 위해 열중하고 있었다.
현장에는 베이커리, 자동차의 원리와 체험, 헤어 스타일링과 메이크업을 배울 수 있는 K-뷰티 등 분야별로 다양한 체험장이 마련됐다.
K-뷰티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대부분 여학생들이었다.
이들은 이날 배운 아트 메이크업과 특수 분장 기법을 직접 활용해보느라 집중한 모습이었다.
반면 자동차 원리 수업 현장은 남학생들로 가득찼다.
이들도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자동차 보닛 속을 들여다보며 구동을 이해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한 남학생은 "자동차에 관심은 있었지만 진로로 삼을 수 있을까란 고민이 있었다"며 "확실하진 않아도 대충은 진로 방향을 찾은 거 같다"고 웃었다.
제과제빵 체험에 참여한 학생들도 직접 반죽을 빚고 오븐을 통해 완성된 빵을 만들어보며 '일일 제빵사'로 변신했다.
성모여자고등학교 2학년 김지선양(17)은 "방학 동안 보람찬 일을 하고 싶었는데 평소 관심 있었던 제과 제빵 분야를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것 같아 보람이 있다"고 웃었다.
김양은 "제빵사가 된다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이 진로가 나에게 적합한지 느낄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김금옥 부산산업학교 제과제빵과 교사는 "대부분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일반고 2학년인데 3학년에 진학하기 전에 진로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많이들 신청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빵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완성되는지 몸소 겪어보고 옆 사람과 호흡을 맞추게 되는 수업"이라며 "과정 속에서 체력도 기르고 친구들과 협력을 하기 때문에 좋은 배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윈터스쿨'은 부산시교육청이 학생들의 창의성 계발과 진로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yeo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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