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아동학대 27% 증가..사망자 119명

금창호 기자 2021. 1. 1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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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우리뿐 아니라 세계 각국이 '아동학대' 문제로 고민이 많습니다. 

영국도 지난해, 아동학대 의심사례가 전년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자세한 얘기, 금창호 기자와  알아봅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금 기자, 영국도 아동학대 문제가 심각하다고요.

금창호 기자

네. BBC 보도입니다.

영국 아동안전실행리퓨패널은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모두 285건의 아동학대 신고를 받았는데요.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한 수치입니다.

자료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린이 사망자는 89명에서 119명으로 증가했고, 심한 학대를 받은 어린이도 132명에서 153명으로 20명 넘게 늘었습니다.

특히, 영유아 아동학대가 심했는데, 1세 미만 아이들이 전체 피해 사건의 35%를 차지했습니다.

발생 장소는 가정이 가장 많았는데 전체 사례의 3분의2가 가정 학대였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아동학대 사례가 증가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금창호 기자

전문가들은 지난해 영국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실시한 '봉쇄조치'가 영향을 미쳤다고 말합니다.

영국의 첫 봉쇄조치는 지난해 3월 말에 시작해 4개월 가량 이어졌는데요.

이 기간 위기 아동 다수가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친구들도 만나지 못하고 사회에서 '고립'된 겁니다. 

특히, 학대 위험아동을 조기에 파악할 수 있는 교사, 사회복지사의 시야에서 이들 아동이 사라진 것이 문제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취약아동들과 정기적으로 만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하는데요.

또, 사회복지사와 학교가 협력해 취약 아동 관리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볼까요. 

변이 바이러스로 미국 학교들이 대면 수업에 대한 고민이 크다고요.

금창호 기자

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영국에서 시작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는 오는 3월, 미국에서 가장 크게 유행할 전망입니다.

문제는 변이 바이러스의 전염력이 기존보다 높단 점입니다.

어린이, 어른할 것 없이 변이 바이러스의 전염률은 기존보다 30~50%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지난해 가을,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학생들이 다수 나오면서 교육당국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대책은 없나요?

금창호 기자

전문가들은 변이 바이러스의 전염력이 높은 건 사실이지만,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 학교는 안전하다고 얘기하는데요.

지난해 가을, 학생들이 학교에서 변이 바이러스에 다수 감염됐던 건 특별한 방역 조치 없이 학교 문을 열었기 때문이란 겁니다.

이 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을 막으려면 마스크 착용이나 학생 사이 충분한 거리두기는 물론이고 환기와 고급 공기 필터 사용도 중요합니다.

또, 학교서 일하는 교직원과 구성원들의 백신 접종도 필요하다고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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