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해리스에 안동소주 선물 "역동적 2년 6개월..한잔 할 기회 없었다"

김명지 기자 2021. 1. 19.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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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해리스 대사 접견文 "흥남철수작전 기념비 헌화, 인상적"해리스 "한국에 좋은 기억, 우정 간직하고 떠난다"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과 함께 2년 6개월 임기를 마치고 이임하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30분 동안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2018년 해리스 대사가 부임한 당시 '안동소주를 함께 한잔하자'고 한 일을 떠올리며 "그동안 함께 한잔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며 안동소주를 선물했고, 해리스 대사가 이임하더라도 한미 동맹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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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해리스 대사 접견
文 "흥남철수작전 기념비 헌화, 인상적"
해리스 "한국에 좋은 기억, 우정 간직하고 떠난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과 함께 2년 6개월 임기를 마치고 이임하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30분 동안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2018년 해리스 대사가 부임한 당시 '안동소주를 함께 한잔하자'고 한 일을 떠올리며 "그동안 함께 한잔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며 안동소주를 선물했고, 해리스 대사가 이임하더라도 한미 동맹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 접견실에서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를 접견하며 팔꿈치 인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해리스 대사를 만나 "지난 2년 6개월이 역동적이었다"며 "벌써 시간이 흘러 작별인사 하게 됐다"고 말했다고 한다. 해리스 대사가 한국에 부임하기 직전인 2018년 3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렸고, 이후 2019년 미북정상회담 남북미 정상회담 등이 열렸다.

해리스 대사는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 한국민과 맺은 우정을 간직하고 떠난다"며 재임 기간 '미북 관계에서 자신이 한 역할'과 '한국전 70주년 기념 행사'를 하이라이트로 뽑았다고 한다.

해리스 대사는 작년 열린 '한국전 70주년 행사에 대해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참전 용사를 한국이 대우하고 기리는 것 보고 감동받았다"고 했고, "한국이 코로나에 대응하고 선거를 치러내고 국민을 보살피는지 직접 볼 수 있어 기쁘다,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그런 해리스 대사에게 "개인적으로 대사께서 흥남철수작전 70주년을 맞아 거제도를 방문하고 흥남철수작전 기념비에 헌화하는 모습 인상적이었다"며 "한미동맹에 대한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접견을 마치면서 해리스 대사에게 "그동안 함께 한잔할 기회 갖지 못했다"며 안동소주를 선물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해리스 대사에게 신임장을 제정하던 지난 2018년 7월 "안동 소주를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언제 같이 한잔하자"고 했었다. 그 때 해리스 대사는 "한미 사이 많은 현안을 얘기하려면 안동소주가 모자라겠다"고 했었다. 해리스 대사는 이틀 후에 한국을 떠난다.

2018년 7월 부임한 해리스 대사는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해군에서 40년가량 복무한 정통 직업군인 출신이다. 주한·주일미군 등을 관장하는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을 지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오는 20일(현지시간) 취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전을 보낼 계획"이라고 했다.

이임을 앞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19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한미동맹재단 초청 강연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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