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A급 회사채' 투심 증명한 신세계푸드..경쟁률 4.7대 1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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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031440)가 회사채 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올해 첫 수요예측을 진행한 A급 회사채에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 주문이 몰리면서 비우량 회사채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 전망이 나오는 분위기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004170)푸드가 800억 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이날 진행한 수요예측에 3,800억 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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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에도 'A급 사채' 금리 메리트 빛나
'AAA급' KT도 1.3조 매수주문 받아 흥행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004170)푸드가 800억 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이날 진행한 수요예측에 3,800억 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만기는 3년으로 NH투자증권이 주관 업무를 맡았다.
발행 금액의 4배가 넘는 투자 수요를 확보하면서 비우량 회사채에 대한 투심을 엿볼 수 있었다는 평가다. 특히 신세계푸드는 단체급식과 외식, 식품 유통, 제조 등 식음·식품 사업을 하는 회사로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신세계푸드의 지난해 3·4분기 영업익은 30억 원으로 2019년 말 222억 원 대비 약 7배 넘게 급감했다.
올해도 상황은 녹록지 않다.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며 종식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실제 경기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사업 부문을 확대하면서 수익이 제한되고 있다”며 “식음부문의 부정적인 사업환경도 지속되고 있어 실적 회복 시기가 늦어지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수요 확보에 성공한 것은 연초 풍부한 유동성과 A급 회사채의 금리 메리트가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연초 기관투자자들의 지갑이 두둑한 가운데 국채금리 상승 가능성까지 더해지면서 채권 가운데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회사채 매수 수요가 늘었다”며 “우량등급의 경우 이미 가격이 많이 올라 AA급 이하 채권들에까지 온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수요가 몰리면서 신세계푸드는 최대 1,000억 원으로 증액 발행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수요예측 기준 발행금리도 민평 대비 -12bp(1bp=0.01%포인트) 낮은 1.541%로 결정됐다. 회사는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되는 자금으로 3월 만기되는 기업어음(CP)을 상환할 계획이다.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단기사채 금리는 2.77%로 연간 1%포인트가 넘는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같은 날 수요예측을 진행한 KT(030200)도 2,000억 원 모집에 1조3,4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아 흥행했다. 400억 원 모집한 3년물에 4,500억 원이 들어왔으며 5년물(900억 원)에도 5,100억 원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 특히 장기물인 10년물(300억 원)과 20년물(400억 원)에도 각각 1,400억 원, 2,400억 원의 자금이 몰리면서 AAA등급의 위용을 과시했다는 평가다. /김민경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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