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전북 '클럽 어드바이저' 위촉.."K리그 최고 구단으로 커리어 처음 K리그 입성해서 기쁘다"
"제 축구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K리그에 입성하게 됐다."
한국 축구 전설 박지성(40)이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어드바이저(위원)'로 위촉됐습니다.
K리그와 처음 인연을 맺는 박 위원은 전북에서 조언자 역할을 맡습니다.
프로와 유소년 선수의 선발과 육성, 선수 스카우트 및 훈련 시스템 개선 등 구단 전반의 행정을 돕는 '기술 고문'인 셈입니다.
박 위원은 현역 시절 세 번의 월드컵(2002·2006·2010년) 출전과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한국 축구의 '전설'입니다.
2002 한·일 월드컵 활약한 박 위원은 거스 히딩크 감독을 따라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 소속으로 2003년 처음 유럽 무대를 밟았습니다.
2년 뒤엔, 한국인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밟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퀸즈 파크 레인저스에서 활약했습니다.
그래서 '해외 축구의 아버지'란 뜻의 '해버지' 라 불립니다.
2006년 독일 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선 국가대표 주장을 맡아 독일에선 역대 최초 원정 월드컵 1승, 남아공에선 최초의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이란 눈부신 성과를 냈습니다.
2014년 무릎 부상으로 은퇴한 뒤엔 지도자의 길이 아닌 행정가의 길을 걸었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운영하는 축구 행정 교육 프로그램인 마스터 코스에 합격해 행정가 수업을 받았고, 2017년 11월 대한축구협회(KFA)에서 유소년 축구 총괄 임원인 유스 전략 본부장을 1년 동안 맡으며 본격적인 '행정가' 박지성의 모습을 선보였고, 이번엔 전북에서 다시 일을 시작합니다.
선임 과정에선 전북 현대의 김상식 감독이 나섰다고 알려졌는데 박 위원도 "상식이 형에게 감사하다."라고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박 위원은 모레(21일) 어드바이저 위촉 기자회견을 하고 그다음 날 엔 경남 남해 전지훈련지에서 선수단과 상견례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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