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EN:]'마당을 나온 암탉' 판소리로 들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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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공연예술창작산실-올해의 신작(이하 올해의 신작) 전통예술 부문에 선정된 '新(신) 심방곡', '새판소리-마당을 나온 암탉', '울릴 굉轟'이 오는 19일부터 2월 28일까지 차례로 대학로·아르코 예술극장 무대에 오른다.
새판소리-마당을 나온 암탉(2월 3~7일)은 황선미 작가의 동화 '마당을 나온 암탉'을 판소리로 재탄생시켰다.
관람 시간은 새판소리-마당을 나온 암탉은 2월 15일 오후 7시, 울릴 굉은 3월 8일 오후 7시 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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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신) 심방곡', '새판소리-마당을 나온 암탉', '울릴 굉' 오는 19일부터 무대에
이들 작품은 모두 전통음악의 소리에 방점을 찍는다. 각기 다른 방향으로 뻗어 나가는 소리의 형태와 새로운 질감을 만끽할 수 있다.
신 심방곡(1월 29~30일)은 전통음악 '심방곡'을 재해석했다. 밴드 '신노이'의 작품이다. 신노이는 베이시스트 이원술과 경기민요와 정가를 섭렵한 예인 김보라, 일렉트로닉 앰비언트 사운드 아티스트 하임이 결성했다.
이 작품은 다양한 장르와 협업했다. 세 명의 멤버 외에도 기타, 키보드, 거문고가 함께 한다. 설치미술가 최종운과 영상연출가 유탁규가 이들의 소리를 무대 위에 시각화했다.
김보라는 "전통음악을 넘어 신노이만의 음악적 스타일을 살렸다. 하나의 장르로 규정할 수 없는 새로움을 추구한다"고 했다. 이원술은 "전통의 원형을 고수하기 보다는 타 장르와의 융합을 통해 생성된 소리로 관객에게 다가가고 창작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29개국에 번역·출간된 밀리언셀러인 원작은 양계장을 탈출한 암탉 '잎싹'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기학은 원작에 대해 "인간 본질 탐구라는 보편적인 주제의식 아래 인간의 삶의 궤적을 탐구한다"며 "특히 소설 속에서 잎싹이 양계장 문 틈 사이로 마당을 본 뒤 삶의 방향성을 찾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원작의 내용에 맞춰 작창했다"고 했다.
편경은 서로 음이 다른 16개의 돌로 만들어진 악기다. 덕분에 모든 국악기의 음의 표준이자 조율의 기준이 됐다. 쇠소리와 나무소리가 동시에 난다.
이번 작품은 아날로그모듈러신시사이저를 사용해 동시대와 교감하고 대금, 거문고, 타악과 합주 무대를 꾸민다. 임용주는 "편경은 잔향이 길지 않지만 임팩트가 강해서 다른 악기와 합주했을 때 더욱 빛을 발한다"며 "편경의 아름다운 소리를 관객에게 잘 전달하고, 그 소리를 현대적으로 다듬고 변형해 다양한 청각적 경험을 제공하고 싶다"고 했다.
2020 창작산실-올해의신작 전통예술 무대는 네이버TV로도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새판소리-마당을 나온 암탉은 2월 15일 오후 7시, 울릴 굉은 3월 8일 오후 7시 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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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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