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해리스 美 대사 접견 "한반도 평화 위해 긴밀히 협력"

문재인 대통령이 내일(20일) 이임 예정인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를 만나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해리스 대사의 노력을 평가하고, 새 행정부와도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오늘(19일)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오늘 오후 청와대에서 해리스 대사와 접견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해리스 대사 부임 뒤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를 위해 긴밀히 노력한 것을 평가한다”고 전하고, 이임 후에도 한미 동맹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습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새로운 미국 행정부와 한·미동맹 강화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2018년 해리스 대사 부임 당시 ‘안동소주를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함께 한잔하자’고 언급한 일을 떠올리며 안동소주를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과 우정을 간직하고 떠난다”면서 재임 기간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북미 관계에서 자신이 역할을 한 것과, 한국전 70주년 기념행사 등을 꼽았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한 뒤에는 축전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청와대 제공]

손은혜 기자 (grace35@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