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희 "전 남편 신동진과 쇼윈도 부부..결혼하면서부터 마음의 준비"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2021. 1. 1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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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노현희가 전 남편 신동진 아나운서와의 이혼 후 심경을 전했다.

노현희는 전 남편과 결혼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다가 전 남편을 만났고, 주변의 주선과 '여러 남자 만나봐야 똑같다'는 어머니의 말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노현희의 아버지는 힘들어하는 딸의 모습에 '내 딸과 헤어져야 하는 이유'를 담은 편지를 아나운서실에 보냈고, 결국 노현희는 전 남편과 헤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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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내 사랑 투유'

배우 노현희가 전 남편 신동진 아나운서와의 이혼 후 심경을 전했다.

노현희는 19일 방송된 TV조선 '내 사랑 투유'에 게스트로 출연해 결혼 및 이혼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이혼 후 악플로 인해 마음고생을 했다며 "저는 방송을 안 한 지 꽤 오래 됐는데 잠깐 나가서 숨만 쉬어도 실검에 오른다"며 "방송하는 게 무섭다"고 털어놨다.

노현희는 전 남편과 결혼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다가 전 남편을 만났고, 주변의 주선과 '여러 남자 만나봐야 똑같다'는 어머니의 말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혀 다른 직업군이라 힘들지 않았냐'는 물음에 '쇼윈도 부부'를 언급하며 "결혼하면서부터 서서히 마음의 준비를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사실 아버지가 미국에 계셔서 10년에 한 번 정도 뵙는다. 한국에선 다 제가 행복한 줄 아니까 누구한테도 말을 못했는데 나도 모르게 '쉽지 않다'고 했는데 딸이니까 눈빛만 봐도 알아채신 거다"라며 "처음으로 아빠한테 고백을 했다"고 말했다.

노현희의 아버지는 힘들어하는 딸의 모습에 '내 딸과 헤어져야 하는 이유'를 담은 편지를 아나운서실에 보냈고, 결국 노현희는 전 남편과 헤어지게 됐다.

노현희는 "사실 처음엔 너무 힘들었다. 저만 욕을 먹으니까"라며 "루머도 많았다. 애를 못 낳는다는 둥, 자기 하고 싶은 것만 해서 남편을 힘들게 한다는 둥, 붕대를 감고 산다는 둥 별소리가 다 있었다"고 전했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는 노현희는 각종 논란으로 인해 연기 활동마저 힘들어진 당시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노현희는 "얼마전에 너무 속상했던 게 갑자기 유튜브에 '노현희 인생 전 남편 때문에 폭망한 이유'라고 하면서 마녀사냥을 하더라"며 "'새로 가정 꾸려서 애 낳고 잘 사는데 왜 딴지 거냐, 이 나쁜 X아'라고 갖은 욕은 다 써놨더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그래도 한때 인연이 있었던 사람이니까 잘 살길 바라고 내성이 생겼다고 해야 하나. 그런 것들이 견고해지더라"고 이제는 한결 편해진 모습을 보였다.

한편 노현희는 1991년 KBS 1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파도' '태조 왕건' '회전목마' '당신의 여자' 등에 출연했다. 가수로도 활동한 그는 2002년 MBC 아나운서 출신 신동진과 결혼했으나 6년 뒤 이혼했다.

신동진 아나운서는 1996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방송 활동을 하다 지난해 말 MBC를 퇴사하고 프리랜서를 선언했다.

2019년 재혼한 신동진 아나운서는 SNS를 통해 지난해 득남 소식을 전했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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