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시장서 대형 SUV 넘긴 픽업트럭, 콜로라도의 인기 비결은?
쉐보레의100년 정통 픽업 노하우 담은 콜로라도, 레저부터 업무까지 다양한 활용 가능
300마력 이상의 강력한 파워, 남다른 오프로드 주파력과 견인 능력 돋보여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서 2020년 한 해 동안 집계한 콜로라도의 누적 등록대수는 5215대로, 이는 수입차 브랜드 중 7위에 해당한다. 아직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 세그먼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그리 높지 않은 상황이지만, 콜로라도가 국내 첫 수입 픽업트럭으로서 연간 판매량 5000대 이상을 돌파하며 픽업트럭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대형 SUV 모델 판매량마저 뛰어넘은 콜로라도가 신축년 새해에도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통 아메리칸 픽업의 헤리티지와 노하우가 선사하는 '온앤오프' 라이프스타일
픽업트럭에 대한 수요가 높은 해외 시장과 달리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은 '픽업트럭의 불모지'라 불릴 정도였다. 이런 국내 시장에서 에서 콜로라도가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는 남다른 차체에서 느껴지는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의 존재감은 물론,
아웃도어 레저 활동부터 픽업트럭 본연의 짐을 적재하는 용도 사이의 '온앤오프' 라이프스타일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다양한 활용성이다.
콜로라도의 전장 5415mm, 전폭 1885mm, 전고 1830mm의 웅장하면서 듬직한 차체는 국내에서 익히 볼 수 없었던 사이즈로, 출시 이후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100년 이상의 쉐보레 픽업트럭 헤리티지가 녹아있는 콜로라도의 뛰어난 실내 구성과 편의 기능들도 돋보인다.
콜로라도 2열 시트 아래에 공구와 같은 물건들을 수납할 수 있는 적재함을 둬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뒷 유리에는 개폐가 가능한 리어 슬라이딩 윈도(Rear Sliding Window)가 적용돼 환기는 물론, 실내 탑승이 어려운 대형견과 함께 이동 중에도 이를 통해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콜로라도는 고객들의 편의를 곳곳에 배려한 다양한 편의 기능들도 갖추고 있다. 적재함에는 미끄러움 방지를 위한 스프레이온 베드 라이너(Spray-on Bedliner)가 코팅되어 있어 부식 및 손상 걱정이 없다. 또 적은 힘으로도 안전하고 부드럽게 테일게이트를 열고 닫게 해주는 이지 리프트 및 로워 테일게이트(EZ Lift & Lower Tailgate), 적재 및 하차를 편리하게 해주는 코너 스텝(Corner Steps) 및 코너 핸드 그립(Corner Hand Grips), 어두운 곳에서 적재함을 비추는 카고 램프(Cargo Lamp) 등 픽업 트럭의 공간 활용을 보다 효과적으로 제공해주는 편의 옵션이 적용돼 있다.
콜로라도는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넘나드는 다양한 활용성에 더불어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3.6L V6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kg.m에 이르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또한 주행환경 에 따라 6개의 실린더 중 4개의 실린더만 활성화시키는 능동형 연료 관리 시스템을(Active Fuel Management) 적용해 연비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어 6기통 모델임에도 유지비가 저렴한 편이다. 이를 바탕으로 최대 3.2톤의 대형 트레일러나 카라반도 어렵지않게 견인할 수 있다.
특히 3258mm의 동급 최대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넉넉한 실내공간과 1170리터에 이르는 화물적재능력을 갖춰 캠핑이나 서핑, 스키 등 용품이 많이 필요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제격이다. 실제로 콜로라도의 고객 정보을 분석한 결과, SUV의 적재함이 콜로라도의 오픈형 적재함을 대체하지 못한다고 답한 소비자가 전체 절반 이상이며, 다양한 활용성 덕에 타 브랜드에서 유입된 소비자 역시 61%로 매우 높은 편이다.
◇합리적인 가격과 유지비…전국 400여개 A/S센터도 매력적
이처럼 다채로운 용도와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차량인 동시에 수입 정통 픽업트럭임에도 3천만원대로 시작하는 경제적인 가격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콜로라도는 국내에서 화물차로 분류되는 덕에 300마력이 넘는 고성능에도 연간 자동차세는 2만 8500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또한 주행환경 에 따라 6개의 실린더 중 4개의 실린더만 활성화시키는 능동형 연료 관리 시스템을(Active Fuel Management) 적용해 연비를 높일 수 있어 생각 외로 유지비가 저렴하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서비스센터가 부족한 여타 수입 브랜드와 달리 전국 400여개에 자리한 쉐보레 A/S센터도 소비자들에게 큰 메리트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내 여느 수입차 브랜드가 제공하는 서비스 네트워크보다 월등히 촘촘한 것으로, 콜로라도 고객들은 지역에 관계 없이 가까운 서비스센터에서 빠르고 편리하게 차량 관리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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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유동근 기자] dkyo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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