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제약 속에도 '목표는 오직 도쿄'..벨 감독 "문제없어"

장보인 2021. 1. 1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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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어디서나 할 수 있어요. 주차장도 문제없어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콜린 벨(60) 감독은 19일 오후 강진종합운동장 내 영랑구장에서 훈련을 시작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다음 달 열릴 중국과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플레이오프(PO)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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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적·정신적으로 최고의 수준 유지해야"
인터뷰하는 콜린 벨 감독 (강진=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최종예선 중국과의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19일 전남 강진종합운동장 내 영랑구장에서 소집훈련을 가졌다. 여자A 대표팀 콜린 벨 감독이 인터뷰하고 있다. 2021.1.19 iso64@yna.co.kr

(강진=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경기는 어디서나 할 수 있어요. 주차장도 문제없어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콜린 벨(60) 감독은 19일 오후 강진종합운동장 내 영랑구장에서 훈련을 시작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다음 달 열릴 중국과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플레이오프(PO)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다음 달 PO에서 중국을 꺾으면 한국 여자축구는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 진출의 역사를 쓴다.

전날 강진에 모여 가볍게 몸을 푼 여자 대표팀은 이날 오전부터 그라운드에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했다.

벨 감독은 국내파 26명의 선수를 불러 기량 점검에 나섰다.

코로나19로 인해 여러모로 제약이 많은 상황이지만, 벨 감독은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림픽 개최가 불확실한 상황, 선수들의 동기부여 측면에서 우려가 없는지 묻자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지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면서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훈련 이끄는 콜린 벨 감독 (강진=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최종예선 중국과의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19일 전남 강진종합운동장 내 영랑구장에서 소집훈련을 가졌다. 여자A 대표팀 콜린 벨 감독이 선수들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1.1.19 iso64@yna.co.kr

이어 "우리의 목표는 전술적으로 완벽하게 준비되는 것"이라며 "지난해 말 두 차례 소집 훈련에서 선수들이 고강도로, 열심히 훈련해줬다. 이번 훈련에서는 다음 주 초까지 선수들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계획대로라면 PO는 1차전은 2월 19일 오후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은 2월 24일 오후 8시 30분 중국 쑤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한국이나 중국이 아닌 중립 지역에서 열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역시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벨 감독은 "우리는 어디서나 경기를 할 수 있다. 경기가 언제, 어디서 열리는지만 알면 우리 선수들은 가서 뛸 준비가 돼 있다"며 "주차장에서도 경기할 수 있다"고 재치 있는 농담과 함께 중국전 필승을 다짐했다.

다음은 벨 감독과 일문일답.

여자 축구대표팀,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PO 준비 (서울=연합뉴스)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19일 전남 강진종합운동장에서 다음 달 열리는 중국과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플레이오프(PO)에 대비해 소집 훈련을 하고 있다. 2021.1.19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 소집 소감은.

▲ 행복하다. 만족스럽다. 어제 소집해 오늘 오전 훈련을 했는데 모두 좋았다.

-- 여자 대표팀을 맡은 지 2년 차다. 그간 변화가 있었다면.

▲ 지난해 말 두 차례 소집 훈련을 진행했는데, 선수들이 모두 고강도로 열심히 훈련해 줬다. 다음 주 초까지는 선수들 몸 상태를 다시 끌어올리는 시간으로 삼으려고 한다.

이번 훈련에서의 변화는 추효주(수원도시공사), 홍혜지(창녕WFC), 강지우(세종스포츠토토)가 부상으로 빠졌다는 것인데, 그 점은 아쉽다. 하지만 중국전까지 시간이 충분히 있어서 선수들 상태를 계속 모니터링하는 중이다.

-- 도쿄 올림픽 개최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선수들 동기부여가 약해지지는 않는지.

▲ 문제없다.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지만, 하루하루 최선 다하면서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다. 나는 도쿄에 가고 싶다.

훈련하는 여자A 대표팀 골키퍼 (강진=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9일 오후 전남 강진종합운동장 내 영랑구장에서 열린 여자축구 대표팀 소집훈련에서 골키퍼들이 훈련하고 있다. 여자A 대표팀은 중국과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플레이오프를 다음 달에 가질 예정이다. 2021.1.19 iso64@yna.co.kr

-- 도쿄에 가려면 중국을 먼저 잡아야 하는데.

▲ 중국은 피지컬이 강한 팀이고, 2∼3명 정도 뛰어난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또 우리나라보다 소집을 길게 해 이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한국 여자축구와 중국의 과거 경기 결과를 보면 중국이 27경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했는데, 이제 바뀌어야 할 때다. 최대한 빨리 기록을 뒤집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음 달이 될 것이다.

지금 선수들이 능동적인 스타일로, 공격과 수비 모두 활동적으로 하는 축구를 지향한다. 중국이 상대하기 어려운 분위기를 형성하고 싶다.

어느 팀이 우세할 거냐고 묻는다면 중국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크게 중요하지는 않다. 큰 경기인 만큼, 우리가 신체적·정신적으로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며 경기에 임하는 게 중요하다.

-- PO가 중립 지역 등 다른 장소에서 열릴 가능성도 제기되는데

▲ 문제없다. 어디서나 경기할 수 있다. 경기가 언제, 어디서 열리는지만 알면 우리 대표팀은 가서 뛸 준비가 돼 있다. 주차장에서도 경기는 할 수 있다.

-- 코로나19로 인해 해외파 점검도 쉽지 않을 텐데.

▲ 인터넷으로 조소현, 지소연, 이금민 등 해외파 선수들 경기 영상을 보고 있다. 선수들과 개인적 연락도 주고받으면서 체크 중이다. 상태가 상당히 좋은 것 같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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