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서울시장 출마 공식화.. 이르면 20일 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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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20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4∼5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부터 세 차례에 걸쳐 진행한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 개편이 박 장관 등의 교체를 끝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도 방송 인터뷰에서 "20일, 21일 사이 개각이 있을 것으로 안다"며 "박 장관도 선거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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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중기·농림·해양 등
4∼5개 부처 장관 교체할 듯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이근
국가과학기술硏 이사장 임혜숙
여권 내 유력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돼 온 박 장관은 이번 주가 출마를 위한 ‘마지노선’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받기로 19일 결정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SBS 8 뉴스'에 출연해 “원래는 중소벤처기업부 현안이 너무 많아 여러 가지로 생각을 많이 했었다”며 “지금은 상황이 상당히 무거워졌기 때문에 다른 선택할 여지가 당을 위해서는 없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출마를 공식화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어 “아직 사의를 표명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박 장관은 주변에 “이번 주 중 사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도 방송 인터뷰에서 “20일, 21일 사이 개각이 있을 것으로 안다”며 “박 장관도 선거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 장관 후임으로는 강성천 차관의 승진 발탁 가능성이 제기된다. 강 차관은 문재인정부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을 지냈다. 민주당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권칠승 의원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직 후임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 박 장관 사의 표명만 우선 발표되고 장관 대행 체제로 전환된 뒤 후임 인사가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도 한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도 교체 대상으로 언급된다. 후임 농식품부 장관에는 민주당 김현권 전 의원과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이, 해수부 장관으로는 민주당 전재수 의원과 이연승 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 거론된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임으로는 정승일 전 산업부 차관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이근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를,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에는 임혜숙 이화여자대학교 전자전기공학전공 교수를 내정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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