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총장 軍 거리두기 중 '음주회식' 논란..국방부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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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이 5일 서울 해군호텔에서 '6ㆍ25전쟁과 한ㆍ미 해군작전'을 주제로 열린 '2020 해군역사세미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해군 제공) 2020.11.5/뉴스1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이 코로나19(COVID-19)확산에 따른 군 거리두기 지침 적용 기간 일부 참모들과 음주회식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방부가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19일 해군 등에 따르면 부 총장은 지난 8일 계룡대 총장 공관에서 참모 3명과 술을 곁들인 저녁식사를 했다. 배석자들은 새로 해군본부에 전입해 온 참모부장들로, 식사는 환영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고 한다.

당시는 모든 군부대에 '모든 장병의 휴가·외출이 통제되고, 간부들도 사적모임·회식을 연기 또는 취소해야 하는' 거리두기 2.5단계가 적용되던 시점이다.

게다가 같은 날 오후 10시께엔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백령도 해상에서 해군 A 중사가 함정 임무를 수행하다 실종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해군 측은 식사자리가 실종사고가 발생하기 전 끝이 났다고 해명했지만, 군 거리두기 지침을 어겼다는 지적에 저녁자리로 실종사고 상황관리에도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더해졌다.

국방부는 이 같은 논란이 확산하자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이날 감사 담당관을 해군본부에 파견해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해군 측은 "백령도 해상 실종자 발생 당일 해군참모총장은 진행상황을 유선으로 보고 받으며 상황을 관리했다"며 "식사와 반주를 한 건 사실이나 이로인해 상황관리에 영향을 준 건 전혀 사실이 아니며 상황 모니터링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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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다희 기자 dawn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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