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밭 따윈 없었죠" 퍼포머 아닌 가수 청하의 감성 'X'[들어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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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청하가 성숙한 감성을 선보였다.
청하는 1월 19일 오후 6시 싱글 'X(걸어온 길에 꽃밭 따윈 없었죠)'를 발매했다.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이 자리가 날 만든 게 아냐. 걸어온 길에 꽃밭 따윈 없었죠. 그대가 놓아 버린 내 손은 '이제는 안녕' 인사가 되어 흔들리며 사라져 가요. 닿을 수 없는 곳으로"라는 구절은 청하의 성숙한 감성 보이스와 어우러져 쓸쓸한 분위기를 극대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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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가수 청하가 성숙한 감성을 선보였다.
청하는 1월 19일 오후 6시 싱글 'X(걸어온 길에 꽃밭 따윈 없었죠)'를 발매했다. 첫 정규 앨범 'Querencia(케렌시아)'의 선공개 싱글이다.
싱어송라이터 검정치마가 소속된 DJ HotBoyzZ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X(걸어온 길에 꽃밭 따윈 없었죠)'는 마음을 파고드는 풍성한 멜로디가 특징적인 모던 록 팝 넘버다. 청하의 삶의 한 페이지를 가사로 진솔하게 표현해낸 것으로 알려져 발매 전부터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어디선가 넌 나를 지켜보겠지. 지키지 못한 약속 모두 다 잊은 채. 이제야 나는 제자리를 찾아온 것 같아. 닫혔던 문들이 날 향해 모두 열리고"라는 도입부부터 청하의 맑은 음색이 귀를 사로잡는다.
"드디어 지금이 내 시간이라면 달콤한 속삭임은 다 거둬주세요. 온 세상이 날 버리고 떠나갈 때 그대는 선명하고 가깝게 있어줘요"라는 애절한 가사부터 "날 두드리는 불빛 보랏빛 떨림들 날 뚫어지게 쳐다보는 눈들이 날 꿈꾸게 만들어"라는 은유와 시적 가사가 돋보인다.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이 자리가 날 만든 게 아냐. 걸어온 길에 꽃밭 따윈 없었죠. 그대가 놓아 버린 내 손은 ‘이제는 안녕’ 인사가 되어 흔들리며 사라져 가요. 닿을 수 없는 곳으로"라는 구절은 청하의 성숙한 감성 보이스와 어우러져 쓸쓸한 분위기를 극대화 한다.
솔로 데뷔곡 'Why Don't You Know'부터 '롤러코스터', '벌써12시' 등 발표하는 곡마다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퍼포머로서의 매력을 보여줬던 청하는 'X(걸어온 길에 꽃밭 따윈 없었죠)'를 통해 감성 보컬리스트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한층 성숙해진 감성과 목소리로 음악적 스펙트럼 확장에 도전한 것.
오는 2월 15일 첫 정규앨범 'Querencia(케렌시아)' 발매를 앞두고 색다른 변신을 시도한 청하의 신곡에 어떤 평가가 내려질지 주목된다. (사진=청하 'X' 뮤직비디오 캡처)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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