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 내 감염 0%..'동반자 외 거리두기' 적용해야"

장병호 입력 2021. 1. 19. 17:58 수정 2021. 1. 1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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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뮤지컬계 종사자들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공연장 내 객석 띄어앉기 관련 방역지침을 조정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뮤지컬협회는 1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공연장 내에서는 기존 '좌석 1~2칸 띄어앉기'가 아닌 '동반자 외 거리두기'를 적용하는 방향으로 방역 수칙을 재수립해야 한다는 내용의 호소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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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뮤지컬협회, 19일 호소문 발표
거리두기 2.5단계 이후 사실상 '셧다운'
공연 특성 따른 맞춤형 방역 정책 강조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 뮤지컬계 종사자들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공연장 내 객석 띄어앉기 관련 방역지침을 조정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뮤지컬협회가 1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공연장 내 ‘동반자 외 거리두기’ 적용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사진=한국뮤지컬협회).
한국뮤지컬협회는 1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공연장 내에서는 기존 ‘좌석 1~2칸 띄어앉기’가 아닌 ‘동반자 외 거리두기’를 적용하는 방향으로 방역 수칙을 재수립해야 한다는 내용의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유리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은 호소문 발표에 앞서 “한국 뮤지컬계는 지난 1년여간 당국의 거리두기 지침을 따르며 그 이상으로 철저한 방역을 지켜왔지만, 거리두기 적용 기간이 지속되며 현재 지침 기준인 ‘좌석 2칸 띄어앉기’로는 더 이상 업계를 유지하기 힘들다고 판단해 정부 당국에 거리두기 방역 지침 조정을 호소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뮤지컬계는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팬데믹 상황에도 ‘공연은 계속돼야 한다’는 염원 아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선제적인 방역 시스템을 통해 안전하게 공연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좌석 2칸 띄어앉기’가 실시되면서 사실상 ‘셧다운 상태’에 들어갔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이후인 지난해 12월 뮤지컬 장르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0% 넘게 감소했다. 뮤지컬계는 전례 없는 하락세와 함께 업계의 존폐여부가 걸린 상황이다.

이에 협회는 호소문을 통해 모든 작품에는 생계가 걸려 있는 종사자가 있다는 사실과 함께 ‘동반자 외 거리두기’로 방역조치 재정비가 이뤄져야 함을 거듭 호소했다. 특히 공연장, 제작사, 관객들이 하나돼 철저하게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지난 1년간 공연장 내 감염전파율 0%로 공연을 통한 어떠한 감염 사례가 없다며 공연 산업 및 업종 특성에 맞는 맞춤형 핀셋 방역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호소문 발표 자리에는 이유리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 한국뮤지컬제작자협회 추진위원장인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 김용제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장, 한국뮤지컬협회 창작분과 이지나 연출, 김성수·원미솔 음악감독, 한아름 작가, 무대예술분과 김미경 기술감독, 민경수 조명 디자이너, 정승호 무대디자이너, 이형호 무대 조감독, 배우분과 남경주·최정원·정영주·송임규 배우, 제작분과 엄홍현 EMK뮤지컬컴퍼니 대표, 이헌재 네오 대표, 강병원 라이브 대표, 신동원 에스앤코 대표, 진영섭 컬처홀릭 대표, 학술분과 원종원 순천향대 교수가 참석했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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