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상인단체들 "제주신화월드 아웃렛 허가 취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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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8개 상인단체가 19일 공동 성명을 내고 제주신화월드 내 대규모 프리미엄 아웃렛에 대한 허가를 즉각 취소할 것을 제주도와 서귀포시에 촉구했다.
이들은 "제주도와 제주시는 제주신화월드에 대규모 프리미엄 아웃렛이 들어서면 제주의 모든 상권이 크게 망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며 관련 허가를 즉각 취소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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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 8개 상인단체가 19일 공동 성명을 내고 제주신화월드 내 대규모 프리미엄 아웃렛에 대한 허가를 즉각 취소할 것을 제주도와 서귀포시에 촉구했다.
이들은 "지금 제주의 모든 중소상인들은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감염병 사태로 생존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허가는 치열한 생존 전쟁에서 그나마 갖고 있던 희망을 짓밟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특히 "이번 허가는 제주시 중소상인들과 한마디 협의·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됐다"고 주장하며 "이는 제주도민을 무시하고 람정제주개발이라는 대기업만을 위한 졸속행정"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제주도와 제주시는 제주신화월드에 대규모 프리미엄 아웃렛이 들어서면 제주의 모든 상권이 크게 망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며 관련 허가를 즉각 취소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번 성명은 제주도 상인연합회와 제주지역중소기업협동조합협의회, 노형상인회, 누웨모루거리상점가상인회, 로얄쇼핑상인회, 제주중앙로상점가, 제주중앙지하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제주칠성로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이 공동 발표했다.
한편 서귀포시는 지난해 11월25일 제주신화월드 운영기업이자 홍콩 상장법인 란딩 인터내셔널(Landing International)의 자기업인 람정제주개발에 대규모 점포 개설 등록 허가를 내줬다.
람정제주개발이 서귀포시에 제출한 신청서대로라면 현재 제주관광공사 시내면세점이 철수한 제주신화월드 메리어트관 지하 1·2층 자리에 내년 3월 영업장 1만4282㎡·매장 8834.54㎡ 규모의 가칭 '제주 프리미엄 전문점'이 문을 연다.
서귀포시는 지난해 10월16일 람정제주개발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신청서를 받은 뒤 같은 달 23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15일간 의견 청취 절차를 밟았고, 이 과정에서 인근 마을회는 모두 찬성, 서귀포시 중정로 상가번영회는 반대 의견을 냈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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