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바이든 정부와 대북정책 방향성·원칙 조속히 조율"

이국현 2021. 1. 19. 17: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9일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관계에 대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미동맹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된 '미국 신(新) 행정부 출범과 한미관계 발전 방향'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4년간 한미 양국은 긴밀한 공조를 토대로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체제 구축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거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정부와 공조해 한반도 비핵화·평화 진전 이뤄야"
"민주당 행정부 협력 경험..짧은 시간 내에 호흡 맞출 것"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미국 신행정부 출범과 한미관계 발전 방향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01.19.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9일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관계에 대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미동맹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된 '미국 신(新) 행정부 출범과 한미관계 발전 방향'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4년간 한미 양국은 긴밀한 공조를 토대로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체제 구축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거뒀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그간 축적해온 성과와 교훈을 잘 이어나가면서 바이든 행정부와 긴밀한 공조를 통해 더 많은 진전을 이뤄나가야 한다"며 "바이든 행정부와 대북 정책의 방향성과 원칙을 조속히 조율하고, 남북·북미 대화의 모멘텀을 되살려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라는 목표에 다가가기 위한 한미 공동의 외교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한미 동맹의 협력 지평을 확대해 글로벌 현안 해결에도 적극 기여해 나갈 것"이라는 의지도 밝혔다.

대표적으로 보건 분야에서 한미 간 협력이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경험과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기반으로 한 보건 협력이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은 물론 향후 글로벌 보건 위기의 예방과 대응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해결이 시급한 글로벌 공동 위협이자 한미 간 적극적 협력을 모색할 수 있는 분야로 기후변화도 꼽았다.

강 장관은 "정부는 그린뉴딜 정책과 2050 탄소중립 목표는 바이든 행정부가 강조하는 기후변화 대응 정책과 지향점을 공유하고 있다"며 "정책적 공통점에 기초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 협력을 함께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미국 신행정부 출범과 한미관계 발전 방향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01.19. kmx1105@newsis.com

강 장관은 한미 동맹에 대해 "지난 70여 년간 한국의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뒷받침했을 뿐만 아니라 한반도,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있어 핵심축 역할을 해 왔다"며 "한미 동맹은 민주주의, 인권, 투명성과 개방성 등 양국이 공유하는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협력의 틀을 확장하면서 지역 및 세계의 안정과 번영에도 기여해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전대미문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국가 간 교류 단절과 경쟁, 각자도생의 역세계화가 심화된 상황에서도 한미 양국은 굳건한 동맹 관계를 바탕으로 방역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왔다"며 "한미 동맹을 발전시키고, 대내외 환경의 변화에 부합하게 계속 진화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이어 "한미 간 각 급에서 전략적 소통을 긴밀히 해 나가면서 새 행정부와의 신뢰와 유대를 굳건히 하고 정책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과거 민주당 행정부는 우리 정부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하고 협력해 온 경험이 있는 만큼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짧은 시간 내에 한미 간 호흡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지난해 미 대선 대비 전담팀을 운영하면서 미국 대선 결과가 한미관계 및 국제 관계에 미칠 영향을 검토하고, 정부가 취해야 할 조치들을 점검해왔다.

대선 직후에는 강 장관이 미국을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측 인사들과 만나고, 한미관계 및 한반도 문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또 다양한 채널로 정부의 관심 사안과 협력 의지를 전달하는 등 새 행정부와의 협력 기반을 다지기 위한 노력을 전개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lgh@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