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경영 승계 속도 내나.. 이재현 장남 이선호 복귀

김경은 기자 2021. 1. 1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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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부장이 업무에 복귀하면서 경영 승계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9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부장은 전날부터 CJ제일제당 글로벌비즈니스 담당으로 발령받아 출근했다.

재계에서는 이 부장의 복귀를 두고 CJ그룹의 4세 승계 작업이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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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부장이 업무에 복귀하면서 경영 승계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사진=임한별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부장이 업무에 복귀하면서 경영 승계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9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부장은 전날부터 CJ제일제당 글로벌비즈니스 담당으로 발령받아 출근했다. 마약 밀반입 혐의로 2019년 9월 일선 업무에서 물러난 지 1년 4개월 만이다.
재계에서는 이 부장의 복귀를 두고 CJ그룹의 4세 승계 작업이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는다. 앞서 CJ그룹은 지난해 연말 정기인사를 통해 이 부장의 누나인 이경후 CJ ENM 상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킨 바 있다. 이 부사장이 미디어 사업을, 이 부장이 그룹 핵심인 CJ제일제당 사업을 맡는 밑그림을 그린 것이라는 해석이다. 

CJ그룹이 CJ올리브영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왔다는 점도 이런 관측에 힘을 싣는다. 현재 CJ 지배구조의 중심은 CJ주식회사다. 이 부장과 이 상무 남매의 CJ주식회사 지분은 각각 2.75%, 1.2%로 총수 자리에 오르기엔 미미한 수준이다.

대신 이 부장과 이 상무는 CJ올리브영 지분 17.97%, 6.91%를 보유하고 있다. CJ올리브영 상장 이후 남매는 지분 매각을 통해 승계 재원을 마련하고 CJ주식회사 지분을 증여받게 될 것이란 시나리오가 나온다.

다만 CJ그룹 측은 승계를 위한 수순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이 부장은 징계가 마무리 된 뒤에도 자숙 기간을 가졌고 복귀 시점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며 "본인이 K푸드에 관심이 많고 신규시장 개척에 뜻이 있어 글로벌비즈니스 담당으로 발령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 부장이 맡게 된 글로벌비즈니스 담당은 K-푸드 세계화를 위해 해외 시장을 겨냥한 전략제품을 발굴하고 사업전략을 수립·실행하는 자리다. 이 부장이 미국 냉동식품업체 슈완스 인수 후 통합전략(PMI) 작업을 주도한 만큼 미국 시장에 대한 이해도와 경험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해당 보직을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생인 이 부장은 미국 컬럼비아대 금융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했다. 정직 전에는 식품전략기획1팀장과 바이오사업팀 부장으로 근무했다.

하지만 2019년 변종 대마를 흡입하고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로 적발돼 회사에서 정직 처분을 받았다. 이 부장은 지난해 2월 항소심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았다.

김경은 기자 silv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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