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 한잔 하자"고 했던 문대통령, 해리스 대사에게 안동소주 선물

이주영 기자 2021. 1. 1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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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를 접견하고 안동소주를 선물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이임 예정인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를 만나 “새로운 미국 행정부와 한·미동맹 강화와 한반도 평화프로스세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오후 3시부터 30분간 해리스 대사와 접견하는 자리에서 “해리스 대사 부임 뒤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를 위해 긴밀히 노력한 것을 평가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흥남철수작전 70주년이던 지난해 10월 해리스 대사가 거제를 방문해 헌화한 것이 인상적이었다”면서 “한·미동맹에 대한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도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2018년 7월 해리스 대사 부임 당시 ‘안동소주를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언제 한잔 하자’고 덕담을 건넸던 것을 떠올리며 “그동안 함께 한 잔 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면서 안동소주를 선물로 전달했다.

해리스 대사는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과 우정을 간직하고 떠난다”면서 재임 기간 중 ‘하이라이트’로 북·미 관계에서 자신의 역할, 그리고 한국전 70주년 기념행사 등 두 가지를 꼽았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해리스 대사는 “지난 1년 전세계가 코로나 팬데믹을 겪을 때 한국 같은 혁신국가가 코로나에 대응하고 선거를 치르고 국민을 보살피는 것을 보고 기뻤다.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도 했다.

한편 청와대는 오는 20일(현지시간) 취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전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주영 기자 young7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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