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 증식'하기 쉬운 칫솔, 현명한 관리법 5가지

서지민 객원기자 2021. 1. 1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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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구강 위생을 책임지는 칫솔은 잘 관리해야 하는 주요 물건이다.

사람들은 보통 칫솔을 화장실에 두거나, 외출 시 가지고 다니는 칫솔의 경우에 이를 닦고 커버를 씌워 보관하고는 한다.

잘 말리지 않은 칫솔모 역시 세균 증식이 무척 용이한 환경이 된다.

칫솔이 항상 화장실에 있어야 한다는 선입견에서 벗어나면 세균으로부터 안전한 보관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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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솔 보관, 화장실 아닌 장소가 좋아
양치 후 칫솔모 엄지손가락으로 잘 문질러 헹궈야

(시사저널=서지민 객원기자)

우리들의 구강 위생을 책임지는 칫솔은 잘 관리해야 하는 주요 물건이다. 사람들은 보통 칫솔을 화장실에 두거나, 외출 시 가지고 다니는 칫솔의 경우에 이를 닦고 커버를 씌워 보관하고는 한다. 그러나 이 모두 칫솔모에 각종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그렇다면 칫솔은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축축한 화장실이나 말리지 않고 씌우는 칫솔 커버 안 칫솔모는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Pixabay

▲양치 후 칫솔 잘 헹구기

양치 후 칫솔을 물에 대충 헹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칫솔은 흐르는 물에 엄지손가락으로 잘 문질러 헹구는 것이 중요하다. 입 안에는 700종 이상의 세균이 있는데, 치아를 닦는 칫솔에도 세균이 묻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치약에 세균을 없애주는 효능이 있기 때문에, 양치 후 칫솔을 대충 헹구고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보통의 치약에는 세균을 없애주는 효능이 없다. 치약은 치아 표면에 있는 이물질을 제거하고, 치아를 하얗게 해주는 연마제가 주성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치아를 닦은 후에는 칫솔에 남아 있을 치약과 입에서 옮겨 붙은 세균을 없애기 위해 잘 문질러 헹구는 것이 중요하다. 

▲칫솔모 잘 말리기

잘 말리지 않은 칫솔모 역시 세균 증식이 무척 용이한 환경이 된다. 특히 외출 시 가지고 다니는 휴대용 칫솔의 경우 이를 닦은 후 바로 칫솔모에 커버를 씌우는 경우가 많다. 잘 말리지 않은 칫솔모는 세균을 10~100배까지 늘어나게 할 수 있다. 

휴대용으로 칫솔은 칫솔모를 잘 말리는 과정이 필요하다. 회사에서 쓰는 칫솔의 경우 연필꽂이 등에 꽂아 칫솔모를 말린 후 커버를 씌우도록 한다. 

▲화장실 아닌 곳에 보관

대부분의 사람들은 칫솔을 화장실에 보관한다. 그러나 칫솔이 화장실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은 고정관념이다. '병원감염저널'에 따르면, 배설물 입자는 변기를 누른 즉시 화장실 변기시트에서 최대 25cm 높이까지 확산된다. 화장실 환풍기나 창문이 있어 공기가 순환되면 배설물 입자는 더 멀리 퍼질 수 있다. 특히 습기가 많아 자주 축축해지는 화장실 환경 역시 세균 증식이 용이하다. 

칫솔을 방의 화장대나 책상, 서랍장 위에 칫솔과 치약을 함께 꽂아두고 쓰는 방법을 고민할 수 있다. 이를 닦을 때 칫솔에 치약을 짠 다음에 화장실로 가져가는 동선은 생각보다 귀찮지도 불편하지도 않다. 칫솔이 항상 화장실에 있어야 한다는 선입견에서 벗어나면 세균으로부터 안전한 보관이 가능해진다. 

▲변기 커버 덮기

칫솔을 화장실에 두는 것이 가장 편하다면, 최소한 변기 사용 시마다 변기 커버를 덮어야 한다. 앞서 영국 연구팀의 논문에 의하면 변기 커버를 덮은 뒤 변기 물을 내리면 화장실 표면에 배설물 입자가 거의 발견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설물 입자가 칫솔모에 내려앉길 원하지 않는다면, 변기 커버 덮는 것을 습관화해야 한다. 또 가급적 변기와 먼 곳에 칫솔을 두는 것이 좋다.

▲3~4개월마다 교체

칫솔은 3~4개월마다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한 칫솔을 오래 사용하면, 칫솔 내 세균뿐 아니라 칫솔모가 마모돼 양치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칫솔모가 벌어지거나 마모된 경우, 칫솔의 기능을 다했다고 볼 수 있다. 개인의 습관에 따라 칫솔모가 빨리 닳았다면 좀 더 일찍 교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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