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면연역 강한 '연어' 주목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수산물 전문 몰인 해물총각을 비롯해 쿠팡, SSG, 마켓컬리, 롯데온 등 온라인 유통업체의 경우 1일부터 13일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연어 판매(냉장 상품 기준)가 평균 200% 안팎, 많게는 35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창고형 마트인 이마트도 지난해 연어 매출의 경우 2019년에 비해 22.3% 늘었으며, 특히 올해 같은 기간 판매는 전년 대비 24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해물총각도 같은 기준으로 310% 가까이 신장했다.
현대백화점 등 대형 백화점과 롯데마트 홈플러스 탑마트 메가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비슷한 추이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어의 판매 증가는 코로나19가 본격화하기 시작한 지난해 2월부터 꾸준히 이어져 왔다.
실제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노르웨이산 연어 기준 국내 수입은 2만4384t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2만2588t) 증가했다. 2019년 기준으로 연어 전체 수입물량으로는 4만여t, 5000억원 규모로 연어가 국내 최대 소비어종 중 하나로 급부상한 것이다.
한편 이 같은 연어 소비 확대에 힘입어 온라인 수산물 전문몰인 해물총각과 오프라인의 현대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 등은 대서양연어어종인 노르웨이산 의존에서 벗어나 전세계 연어 어종의 최상위 1%에 해당하는 뉴질랜드산 킹연어(King Salmon), 이 뉴질랜드산 킹연어 중에서도 다시 상위 1%에 해당하는 뉴질랜드 남쪽 스튜어트아일랜의 남극해산 '빅 글로리베이 킹연어'를 선보이는 등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처럼 연어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면역력을 높여줄 건강식품 선호, 외식 대신 집에서 밥을 직접 해 먹는 '홈쿡족' 증가, 오프라인 쇼핑보다 온라인 쇼핑 이용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연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식품' 중 하나로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혈관청소와 콜레스트롤감소에 좋은 오메가 3와 함께 비타민E·D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히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현용 해물총각 대표는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길어지면서 '집콕' 소비자들 사이에서 건강식품 식자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중에서도 킹연어 이외에 초록입홍합온각을 비롯해 전복, 문어 등 영양가와 면역력 성분이 풍부한 수산물들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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