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의원들, 이재명 공관서 정책 회의..역학 구도 변화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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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 경기도당 위원장을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역 국회의원 7명이 어제(18일) 이재명 경기도지사 공관에서 정책 당정회의를 가졌습니다.
이 지사가 상당수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의 지지율 격차를 벌리며 앞서나가는 가운데, 이 지사가 이른바 '공관 정치'를 통해 의원들과의 접촉을 늘려가자 당내 역학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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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 경기도당 위원장을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역 국회의원 7명이 어제(18일) 이재명 경기도지사 공관에서 정책 당정회의를 가졌습니다.
이 지사가 상당수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의 지지율 격차를 벌리며 앞서나가는 가운데, 이 지사가 이른바 '공관 정치'를 통해 의원들과의 접촉을 늘려가자 당내 역학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정 의원은 이번 회의에 대해 "정책 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정례적으로 경기도와 회의를 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시도당과 광역단체장의 정례 당정회의가 일반적이지는 않다는 점에서 유력 대권 주자로 떠오른 이 지사의 위상이 반영됐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실제로 일부 참석자는 이 지사와 공관에서 함께 찍은 기념사진을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 지사는 이와 별도로, 비공개적으로도 의원들과 수시로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으로 평가받는 박홍근 의원도 지난해 연말 공관에서 이 지사 측 요청으로 회동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이낙연 대표의 이른바 '사면 논란' 이후 이 대표의 지지도 오름세가 주춤한 사이, 이 지사의 당내 지지도가 더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 대표 측은 사면 논란이 어제 문재인 대통령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으로 일단락됐다고 보고 여론을 수습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대표 측은 지난해 대권 주자 선호도가 40%를 넘어선 적도 있어, 확장성 면에서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앞서 광주의 민형배 의원이 이재명 지사에 대한 공개 지지에 나서자, 같은 지역의 이병훈 의원이 이낙연 대표를 대선 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히는 등 당내 기 싸움도 가열되는 모습입니다.
지금은 이 지사의 지지도가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당내 지지 세력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열세란 분석이 우세해 한쪽으로 지지세가 쏠리기보단 현안과 양측에서 내놓은 정책에 따라 변동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사진=소병훈 의원 페이스북, 연합뉴스)
한세현 기자vetm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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