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카페 가격과 서비스, 얼마나 만족하나요? 

전아름 기자 2021. 1. 1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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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전국 1000여 곳에 불과하던 키즈카페는 2018년 2300여 곳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이제 키즈카페는 단순한 놀이 공간을 넘어 아이들에겐 사교의 장, 부모에겐 육아 커뮤니티 및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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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점 만점 3.59점 "가격 대비 서비스 품질 만족도 개선 필요"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2011년 전국 1000여 곳에 불과하던 키즈카페는 2018년 2300여 곳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이제 키즈카페는 단순한 놀이 공간을 넘어 아이들에겐 사교의 장, 부모에겐 육아 커뮤니티 및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과거 키즈카페는 아이들을 위한 식음료와 놀이시설을 제공하는 수준에 그쳤으나, 최근엔 모래놀이부터 베이킹까지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로 가득 찬 카페, 영어 공부, 과학실험까지 할 수 있는 교육형 키즈카페로 변모했다. 그렇다면 이 키즈카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어떨까?

키즈카페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베이비뉴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가 키즈카페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알아보고, 그에 따른 개선 방안을 도출하고자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협의회는 키즈카페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 3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5월 키즈카페 인식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키즈카페의 월평균 방문 횟수는 2.2회였다. 평균 이용 금액은 3만 5600원이었다. 평균 이용 시간은 2.19시간이었다. 본인+자녀로 오는 가족이 많았는데, 본인과 자녀를 제외한 또 다른 가족(조부모나 배우자)과 함께 방문하는 일도 많았다. 주로 주말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방문했다. 

서비스 만족도는 어떨까.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들은 키즈카페의 음식과 음료 가격에 2.94점을, 아이 입장료 가격에 3.03점, 부모 입장료 가격에 2.99점, 추가 요금 가격에 2.98점을 줬다. 협의회는 "5점 만점 기준에 3점 내외에 불과한 만족도로, 키즈카페를 이용할 때 반드시 지불해야 하는 가격에 소비자들이 만족하지 못하고 있었다"라고 해석했다. 

실제 키즈카페 평균 이용 금액은 어린이 한 명 기준 1만 5000원, 어른 한 명 기준 5000원 선이었으나, 브랜드와 입점 상태 등에 따라 달랐다.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놀이시설 품질, 바닥 재질 안전성, 내부 시설 청결과 안전한 운영 등 키즈카페의 서비스 품질에 대해선 보통 수준으로 인식했다. 협의회는 "이용 가격에 보통 수준의 만족을 보이고 있었다. 이용 가격 대비 서비스 품질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키즈카페 감독과 관리체계는 6개의 관련법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 미니 기차, 트램펄린, 에어바운스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관광진흥법으로 다루고, 키즈카페에서 파는 음식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소방시설은 소방청, 공기 질은 환경부가 담당한다. 그네, 미끄럼틀, 공중놀이기구는 행정안전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맡아서 관리한다. 

협의회는 "관리지침이 분리된 상황이라 키즈카페에 통합 안전 정책이 나오기 어려운 실정이며, 소비자들이 문의를 하기에도 까다로운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의회는 "키즈카페 서비스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59점으로 보통 수준이었다. 앞으로 이용 의도 질문에는 3.79점을 받았다. 아이 키우는데 키즈카페는 선택 아닌 필수가 돼 가는 것"이라며 "앞으로 키즈카페가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장소'로 자리매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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