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경선, 야권 전체에 개방을"

박제완 2021. 1. 1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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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은 즉각 거부의사
"후보확정 전엔 단일화 불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9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호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의힘의 경선 플랫폼을 야권 전체에 개방해 달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철수·오세훈·나경원 3자 구도를 불사하겠다며 단일화 '함구령'을 내리자 '범야권 통합경선'을 역제안하고 나선 것이다. 김 위원장은 즉각 "수용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안 대표는 19일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어 "제1야당이 주도권을 가진 경선 플랫폼"을 제안했다. 특히 "이 개방형 경선 플랫폼을 국민의힘 책임하에 관리하는 방안까지 포함하겠다"면서 "(국민의힘은) 서류심사와 PT 면접으로 본경선 후보를 뽑는다고 알고 있는데, 함께 본경선에 참여하는 방식을 제안드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민의힘은 4·7 재보선을 앞두고 서울·부산시장 경선 후보자 등록을 시작한 상황이다. 예비경선 컷오프를 당원 투표 20%, 시민 여론조사 80%로 치르고 이를 통과한 후보들을 상대로 100% 시민 여론조사로 본경선을 치른다는 게 국민의힘 경선 룰이다. 국민의힘 내에 조직화된 세력이 없는 안 대표로서는 예비경선에 반영되는 20%의 당원 투표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즉각 "우리 당 후보가 확정되기 전에는 단일화를 할 수 없다"면서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실무 논의 제안에도 "그건 안 대표 입장이고, 우리는 우리 당으로서 할 일이 있다"면서 사실상 거부 의사를 표했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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