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뚫고 '최대 실적'..아웃백 내달 매각 재시동

1년새 매출 18% 늘어 3천억
5년전 인수뒤 기업가치 6배로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코로나19 위기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더욱 높아진 가치로 시장에 나온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는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와의 협의를 통해 이르면 다음달 아웃백 매각에 재시동을 건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저하 우려에도 불구하고 딜리버리 서비스 안착 등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투자 업계에 따르면, 아웃백은 지난해 매출 약 3000억원에 영업이익 약 240억원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2019년 매출 2543억원, 영업이익 167억원 대비 각각 18%, 43%가 신장된 기록이다. 또 기업의 현금 창출력을 뜻하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262억원에서 340억원으로 30% 가까이 급상승했다. 소비재 외식산업의 가치가 상각 전 영업이익의 멀티플 10배인 점을 감안하면 예상 매각가가 지난해 2600억원에서 3400억원으로 증가했다. 스카이레이크PE는 2016년 570억원에 아웃백을 인수해 기업 가치를 6배가량 향상시킨 셈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작년 예비입찰에서 7곳 이상의 인수 후보자들이 지원하는 등 인기가 있었는데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으로 지속성장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었다"며 "작년 실적을 통해 의구심이 해소된 만큼 보다 높은 인기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앞서 스카이레이크PE는 지난해 5월 아웃백 예비입찰을 받는 등 매각 작업을 시작했으나 솔루스첨단소재(옛 두산솔루스) 매입을 우선순위에 두면서 매각을 연기시킨 바 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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