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리조트 본입찰에 5곳 참여

아시아나CC도 매각대상 포함

금호리조트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 금호석유화학 등 5곳의 전략적투자자(SI)들과 자산운용사들이 참여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금호그룹과 채권단, 매각주관사인 NH투자증권·딜로이트안진 등이 본입찰을 진행한 결과 숏리스트에 포함된 금호석유화학, 브이아이금융투자(옛 하이투자선물), 화인자산운용, 라인건설 관계사인 동양건설산업, 칸서스자산운용 등 5곳의 후보가 입찰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매각 대상은 금호리조트 지분 100%로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아시아나IDT(지분율 26.6%), 아시아나에어포트(14.6%), 아시아나세이버(10%)와 손자회사인 금호티앤아이(48.8%)가 보유한 지분이다. 매각 측은 이른 시일 내에 인수 후보들이 제시한 조건 등을 검토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이달 중 거래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매각 건에는 아시아나CC, 금호리조트의 콘도, 워터파크 등이 포함됐다. 이 중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아시아나CC다. 아시아나CC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골프 이용객 수가 늘면서 지난해 실적도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아시아나CC의 가치가 약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체 기업가치(EV)는 5000억원 안팎으로 거론된다.

[강두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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