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단사원부터 사장까지..영상회의 실험 나선 KT [아이티라떼]
임영신 2021. 1. 19. 17:24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새로운 일상이 됐죠. 재택근무가 길어지면서 직장인들 사이에선 '영상회의'라는 일과가 추가됐습니다. 영상회의의 최대 장점은 물리적 공간의 한계를 벗어나 동시에 수많은 사람이 모일 수 있다는 것인데요. KT에선 최근 팀장급 이상 임직원 전체가 '한 방'에서 영상회의를 진행해 화제가 됐습니다.
참여 인원이 웬만한 포럼급입니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영상회의 솔루션 팀즈를 이용하는데 회의에 1700명이 한꺼번에 모였다고 합니다. 구현모 KT 대표도 참여했고, 회의는 2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이런 대규모 랜선 회의를 어떻게 시작하게 됐을까요. 작년 말 영상회의 실험이 주효했습니다. 핵심 부서 대여섯 곳을 꼽아 사원부터 대리, 과장 등 현장 직원들과 임원, 그리고 구 대표까지 총 50~60명이 영상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해 임원들끼리 하는 영상회의는 일반적이지만 CEO부터 여러 직급 직원이 몽땅 들어간 경우는 드물죠.
후기를 들어보면 젊은 직원들 반응이 좋다고 합니다. 대표를 비롯해 임원들 생각을 직접 들어볼 수 있는 기회였다는 평가입니다. 대기업에선 대표나 임원을 만나기 쉽지 않지만, 랜선에선 얼마든지 가능하니까요. 화면에선 대표도 임원도, 자신의 얼굴도 모두 다 작게 보여서 '이참에 할 말을 해보자'며 작심 발언을 하는 등 심리적 부담도 작다고 합니다. 임원들도 현장의 구체적인 얘기를 접할 수 있고요.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랜선회의가 등장할 것 같네요.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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