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바이든 정부와 짧은 시간 내 한미간 호흡 맞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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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조 바이든 미국 신(新)행정부와 "짧은 시간 내에 한미간 호흡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19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미 신행정부 출범과 한미관계 발전방향 회의'에서 "과거 민주당 행정부는 우리 정부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하고 협력해 온 경험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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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역과 美글로벌 리더십 결합한 한미 보건협력 기대"
강 장관은 19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미 신행정부 출범과 한미관계 발전방향 회의’에서 “과거 민주당 행정부는 우리 정부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하고 협력해 온 경험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바람직한 한미관계 발전상(象)으로서 “한반도 평화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미 관계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 4년간 한미 양국은 긴밀한 공조를 토대로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제제 구축에 있어 의미 있는 진전을 거뒀다”며 “그간 축적해 온 성과와 교훈을 잘 이어나가면서 바이든 행정부와 긴밀한 공조를 통해 더 많은 진전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바이든 신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시 이뤄졌던 싱가포르 선언 등의 정신을 이어받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싱가포르 선언에서 북한과 미국이 서로 간 필요한 약속을 주고 받았다”며 “약속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행들이 하루아침에 일시에 짠하고 이뤄질 수 없기 때문에 부득이 단계별로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강 장관은 아울러 보건분야에서의 한미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코로나19 방역 경험과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기반으로 한 한미 보건 협력은 당면 과제인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은 물론 향후 발생 가능한 글로벌 보건 위기의 예방과 대응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나라의 그린뉴딜 정책과 2050 탄소중립목표, 바이든 행정부의 기후변화 대응정책 역시 같은 지향점을 지고 있다며 한미 협력 분야로 꼽았다.
그는 “양 정상 간 인식과 공감대를 기반으로, 글로벌 현안 해결과 지역의 평화 안정을 위해 적극 협력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함께 열어가는 호혜적이며 미래지향적인 한미관계로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일 열리는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는 이수혁 주미대사가 참석한다.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등 국회 외통위 대표단이 방문하려고 했지만 코로나19 상황 등을 감안해 방미 일정은 2월 말로 연기했다.
우리 정부는 바이든 정부가 출범하는 대로 최대한 빨리 한미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한반도평화프로세스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고 미국의 외교안보 정책 과제에서 북한 문제를 우선순위에 올려놓기 위해서다.
이날 회의는 바이든 신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관계부처와 민간·학계가 한자리에 모여 한미 관계가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강 장관은 “이날 논의와 대화를 토대로 새 행정부와 대북정책의 방향성과 원칙을 조속히 조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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