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후죽순 '트롯 예능' 결국 소송전..TV조선 "MBN이 포맷 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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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편성채널과 지상파들이 벌이는 '트로트 예능' 경쟁이 결국 '포맷 표절' 논란으로 번지고 소송전으로 비화했다.
TV조선은 MBN이 자사 예능인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의 포맷을 표절했다며 MBN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TV조선은 "지속적인 시정 요구에도 MBN의 포맷 도용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며 "어제 MBN '보이스트롯'을 대상으로 포맷 도용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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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편성채널과 지상파들이 벌이는 '트로트 예능' 경쟁이 결국 '포맷 표절' 논란으로 번지고 소송전으로 비화했다. TV조선은 MBN이 자사 예능인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의 포맷을 표절했다며 MBN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TV조선은 "지속적인 시정 요구에도 MBN의 포맷 도용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며 "어제 MBN '보이스트롯'을 대상으로 포맷 도용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19일 밝혔다.
TV조선은 MBN이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 포맷을 도용해 지난 2019년 11월 '보이스퀸'에 이어 지난해 7월 '보이스트롯'을 방송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현재 TV조선의 '사랑의 콜센터'를 도용한 MBN '트롯파이터'가 방영되고 있다고도 했다.
TV조선은 "지난해 1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공식적으로 당사의 권리를 침해하는 포맷 도용에 대한 중단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지만 MBN은 1년 여동안 어떠한 응답도 시정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실제 소송을 앞둔 지난 1월 13일 처음으로 표절논란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소송은 단순한 시청률 경쟁을 위한 원조 전쟁이 아니라, 방송가에서 그동안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던 경계심 없는 마구잡이 포맷 베끼기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송사들이 해외 방송국이나 경쟁사와 유사한 포맷의 프로그램을 앞다퉈 방여하는 건 방송가의 오랜 관행처럼 굳어져 왔다. 이런 가운데 국내 방송사 사이에서 실제 소송을 건 건 이번 사례가 처음이다.
TV조선은 소송 배경에 대해 "어려운 시기 시청자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국민의 가요로 트로트를 발전시켜 왔는데 무분별한 짜깁기, 모방, 저질 프로그램의 홍수로 방송콘텐츠 생태계가 교란되고 있다"며 "시청자의 혼란과 피로감으로 트로트 장르의 재소멸 위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MBN은 '보이스트롯', '트롯파이터' 등은 TV조선 관련 프로그램과 다른 포맷으로 제작돼 표절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MBN은 내부적으로 TV조선의 소송에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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