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Z세대 홀린 스푼라디오..月 300만 명 모여 실시간 소통

구민기 2021. 1. 19. 17: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드 미디어로 불리는 라디오가 다시 '핫'해졌다.

실시간 라디오 방송 플랫폼 '스푼라디오'(사진)가 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중반생)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라디오 진행자와 청취자 간 실시간 소통이 10대들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최혁재 스푼라디오 대표는 "실시간 소통에 익숙한 10대들을 겨냥한 시스템"이라며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설계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핫 앱 & 테크
누적 다운로드 3000만 건 돌파
댓글·후원으로 10대·20대 공략

올드 미디어로 불리는 라디오가 다시 ‘핫’해졌다. 실시간 라디오 방송 플랫폼 ‘스푼라디오’(사진)가 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중반생)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라디오 진행자와 청취자 간 실시간 소통이 10대들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스푼라디오는 2016년 3월 출시됐다.

녹음방송을 주로 하는 팟캐스트와 다르게 생방송을 중심으로 서비스한다. 누구나 방송을 진행할 수 있다. 음악을 틀어주는 음악방송, 책을 대신 읽어주는 독서방송, 웃긴 이야기를 공유하는 개그방송 등 콘텐츠도 다양하다. 청취자는 앱 내 결제로 구매한 ‘스푼’으로 진행자를 후원한다. 영상을 기반으로 한 스트리밍 플랫폼 ‘아프리카TV’와 비슷한 구조다.

누적 다운로드 수 3000만 회를 넘어섰다. 월간 이용자 수(MAU)는 지난해 말 기준 300만 명에 달한다. ‘양방향 소통’이 서비스 성공에 주효했다. 진행자가 방송을 시작하면 청취자들은 댓글로 소통한다. 청취자 20~30명으로 구성된 방송이 대다수여서 진행자와 직접 소통하기도 쉽다. 청취자 간 채팅도 이뤄진다. 최혁재 스푼라디오 대표는 “실시간 소통에 익숙한 10대들을 겨냥한 시스템”이라며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설계했다”고 말했다.

스푼라디오는 한국 미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20개국에 6개 언어로 서비스하고 있다. 매출 60%를 해외에서 벌어들인다. 최 대표는 “오디오 콘텐츠 시장 규모는 영상 콘텐츠 시장의 5분의 1 수준”이라며 “시장 규모가 작아 서비스 시작부터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뒀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본에서 성장세가 뚜렷하다. 라디오 플랫폼의 특성이 일본인 성향과 잘 맞아떨어졌다. 얼굴 노출을 꺼리는 다수의 일본 창작자를 플랫폼으로 끌어들였다. 소위 ‘오타쿠 문화’로 불리는 마니아 문화가 활발해 개성 강한 콘텐츠를 많이 확보했다.

서비스 언어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최 대표는 “한국의 아프리카TV, 중국의 ‘라이브 미’, 싱가포르의 ‘비고라이브’ 등 각국에는 주요한 영상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가 자리잡았지만 라디오 플랫폼에선 아직 절대강자가 없다”며 “블루오션에서 지배적인 사업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경 고품격 뉴스레터, 원클릭으로 구독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