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 단장, 과거 여기자에 음란 사진 보낸 사실 드러나

김주희 2021. 1. 1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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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드 포터 뉴욕 메츠 단장이 음란 사진을 여기자에게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ESPN은 19일(한국시간) "포터 단장이 2016년 여기자에게 문자메시지와 성기 사진 등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샌디 앨더슨 메츠 사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포터 단장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구단은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모든 직원들에게 윤리적인 행동을 기대한다. 이번 심각한 문제에 대한 사실을 검토하면서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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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컵스 재직 당시 여기자에 성기 노출 사진 보내
메츠 사장 "이번 문제 심각하게 받아들여, 후속 조치 논의"
[미국=AP/뉴시스] 제라드 포트 뉴욕 메츠 단장. 2020.12.14.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제라드 포터 뉴욕 메츠 단장이 음란 사진을 여기자에게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ESPN은 19일(한국시간) "포터 단장이 2016년 여기자에게 문자메시지와 성기 사진 등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포터 단장은 지난해 12월 메츠 신임 단장으로 선임됐다.

사건은 그가 컵스에서 스카우트 디렉터를 지낼 때 일어났다.

포터 단장은 메이저리그 취재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온 외국 출신 여기자와 2016년 양키스타디움에서 만나 짧게 이야기를 나누며 명함을 교환했다. 이후 해당 여성에게 메시지를 보내 술을 마시자고 세 차례 제안하고, 남자친구가 있는지를 물었다. 또한 만남을 요청하고, 답장을 하지 않는 이유를 묻는 등 수십 통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설상가상 성기가 노출된 사진까지 보냈다.

포터 단장은 이 여성과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사진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처음에는 "사진을 보내지 않았다"고 주장하다가 셀카 등 ESPN이 입수한 사진에 대해 공개하자 "내 사진이 아니다. 농담 같은 이미지"라고 변명했다.

ESPN은 2017년에도 해당 사실을 파악하고 있었지만, 피해 여성이 경력에 문제가 될 것을 고려해 보도를 하지 않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여성이 일을 그만둔 후 익명을 전제로 보도하기로 했다.

피해자는 "미국에서는 여권 운동이 벌어지고 있지만, 내 고국에서 여성 인권은 한참 뒤쳐져 있다"면서 "성적 스캔들이 일어나면 여성들이 진창을 헤매게 된다. 다시는 피해를 입고 싶지 않나. 다른 사람들이 나를 비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터 단장은 이번 사건 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승승장구하던 인물이다.

2004년 인턴으로 메이저리그에 첫 발을 내디딘 그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카고 컵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에서 프런트로 일했다. 보스턴에서 3차례, 컵스에서 1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샌디 앨더슨 메츠 사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포터 단장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구단은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모든 직원들에게 윤리적인 행동을 기대한다. 이번 심각한 문제에 대한 사실을 검토하면서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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