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 임금·단체협상 결렬 선언..28일 찬반 투표 예정

금호타이어 제공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임금과 단체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19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2020년 임단협 결렬을 선언하고 노동쟁의조정 신청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 2020년 7월 중순부터 본교섭 상견례를 시작으로 7개월 간 임금단체협상을 진행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가운데 노조는 2년 연속 영업이익이 발생했다며 임금 인상을 주장하고 있다.

이밖에 금호타이어 노조는 임금 5.34% 인상과 총고용 보장, 중국 더블스타가 인수한 이후 지난 2018년 노사가 체결한 특별 합의를 통해 지난 2019년 반납한 상여금 200%에 대한 기준 재설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오는 28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재적 인원의 과반수 이상이 찬성할 경우 부분파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경기 신장과 제품 수요 회복세에 따라 3분기 43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흑자 기조를 지속 유지하려는 노력들을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발 위기에 더해 미국의 반덤핑 관세 이슈까지 겹치면서 회사가 처한 경영 리스크는 더욱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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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박요진 기자] truth@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