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민당, 새해 첫 기초단체장 선거서 패배.."선거전략 재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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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이 새해 벽두에 치러진 첫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예상외의 패배를 당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지난 17일 치러진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시장 선거에서 연립여당인 자민당·공명당이 추천한 시모지 도시히코 현 시장이 입헌민주당과 공산당, 사민당 등 야권이 공동 지원한 사기미 가즈유키 전 오키나와현 의원에게 밀려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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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지난 17일 치러진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시장 선거에서 연립여당인 자민당·공명당이 추천한 시모지 도시히코 현 시장이 입헌민주당과 공산당, 사민당 등 야권이 공동 지원한 사기미 가즈유키 전 오키나와현 의원에게 밀려 낙선했다.
이번 선거는 내년 가을로 예정돼 있는 오키나와현 지사 선거를 앞둔 전초전과 같은 성격으로 자민당은 오키나와현 지사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 이번 선거에 총력 지원하고 나서면서 일본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현재 오키나와현 지사는 야권 인사로 오키나와 후텐마에 있는 미군 비행장을 헤노코로 이전하려는 일본 정부 계획에 반대하고 있어 자민당으로서는 내년 오키나와현 지사 선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셈이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18일 개원한 정기국회 시정 연설에서도 후텐마 비행장의 헤노코 이전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히는 등 오키나와현 장악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자민당의 투표전 조사에서도 여당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예측됐지만 실제 결과는 다르게 나왔다.
이는 코로나19 대응에 실패한 스가 내각에 대한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어 다음 선거에서도 집권 여당으로서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스가 정권이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면서 자민당이 향후 선거전략을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렸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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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형섭 기자] sophi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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