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으로 오세요" 전남교육청 농산어촌 유학프로그램 '인기'

광주CBS 박요진 기자 2021. 1. 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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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접수서 목표 '초과 달성'
21일까지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2차 접수 중
전라남도교육청 2021년 상·하반기 150명, 2022년 200명 유치 목표
지난 12월 전라남도교육청과 서울특별시교육청이 농산어촌유학 업무협약 및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라남도교육청 제공
전라남도교육청이 추진하는 농산어촌 유학 프로그램이 수도권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농산어촌 유학 프로그램에 1차 접수 기간에만 77명이 지원하면서 2021년 상반기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19일 전라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남교육청은 지난 2020년 12월 24일부터 이달 5일까지 진행된 농어산어촌 유학 희망자 1차 모집 결과 77명을 지원받아 배정을 완료했다.

신청자들의 유학 희망지는 전남 10개 지역 22개 학교로 순천이 3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영암 10명, 강진 8명, 곡성 8명, 화순 8명, 신안 2명, 해남 2명 순이었다. 이들은 오는 23일부터 2월 7일까지 유학을 희망한 학교와 해당 지역 농가를 방문한 뒤 유학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전남 농산어촌 유학'은 전남 이외의 도시 학생들이 개인별 맞춤형 교육과 온 마을 돌봄을 연계한 생태·환경 체험을 위해 6개월 이상 전남으로 전학 와 생활하는 프로그램이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인구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전남 농산어촌 지역과 학교 살리기 위해 올해부터 '전남 농산어촌 유학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전남 농산어촌 유학은 매년 3월 1일 시작해 6개월 이상 학기 단위로 운영되며 6개월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다. 총 유학 기간은 초등학생은 6학년 졸업 때까지, 중학생은 2학년까지로 제한한다. 주소지 변동이 없다면 농산어촌 유학을 마친 뒤 원래 재학 중이던 학교로 복귀할 수 있다.

2021 전남 농산어촌 유학설명회가 유튜브를 통해 방송됐다. 유튜브 캡처
'전남 농산어촌 유학'은 오는 3월 1일부터 서울 소재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하며 유학에 필요한 경비는 학생 1인당 80만 원(교육청 지원 40만 원, 본인부담 40만 원)이다.

서울시교육청이 1차 유학생을 모집한 결과 유학생 77명(52가구, 초등학교 63명, 중학교 14명)이 지원했으며 전남 10개 지역 22개 학교로 배정(초등학교 15개교, 중학교 7개 학교)이 완료됐다.

유학 형태는 크게 3가지로 학생이 농가에서 생활하는 농가형과 학생이 집단으로 기숙할 수 있는 센터에서 생활하는 센터형, 학생 및 가족 전체 또는 일부가 이주해 마을 또는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주택에서 생활하는 가족 체류형 등이다. 특히 가족 체류형은 초등학교 4학년 이하 공립초등학교 1~3학년까지 유학이 가능하며, 유학생의 형제·자매는 공립초등학교 3학년 동생이 함께 유학할 수 있다.

서울특별시교육청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난 2020년부터 전남 농산어촌 유학을 본격적으로 준비한 전라남도교육청은 올해 상·하반기를 합쳐 유학생 150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2022년에는 대상 지역을 광주시와 경기도, 인천시 등으로 확대해 유치 유학생을 200명까지 늘릴 예정이다. 올해 전남 농산어촌 22개 시·군 중 18개 지역 초·중학교 58개 학교(초등학교 31개 학교, 중학교 27개 학교)를 대상으로 하며 오는 2022년 22개 지역 초·중학교 80개 학교로 대상을 늘릴 예정이다.

전라남도교육청은 농산어촌 유학프로그램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18일 화순교육지원청에서 전남 중부권역을 대상으로 전남 농산어촌 유학 운영 설명회 개최했다. 또 오는 20일 염암 교육지원청과 순천교육지원청에서 각각 서부권역과 동부권역을 대상으로 전남 농산어촌 유학 운영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오는 21일까지 2차 유학생을 모집 중이다. 유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체류 희망 지역과 체류 방식을 선택해 교육청에 신청할 경우 전라남도교육청이 전달받아 학교 등을 배정한다.

전라남도교육청 혁신교육과 김선희 농어촌교육지원팀장은 "지자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시설을 정비하고 운영 경비를 확충할 예정"이라며 "2차 사업대상 확대를 위한 도시권 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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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박요진 기자] trut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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