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국상의회장 "이재용 구속, 한국만의 독특한 사례"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된 것에 대해 “다소 유감스러운 소식”이라며 “한국만의 독특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김 회장은 1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번 법원 판결은 한국에서 CEO(최고경영자)가 얼마나 큰 책임을 지고 있는지 보여주는 예”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법치주의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해외 기업인들이 한국에서 경영하려면 한국의 규제를 얼마나 이해해야 하는지, 기업 활동을 위해 직원들을 얼마나 이해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했다.
이어 “삼성은 한국 기업이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 중요한 기업”이라며 “유감스러운 사건이 발생했지만 삼성이 지속적으로 기업 활동을 활발하게 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제프리 존스 AMCHAM 이사회 회장은 “한국에서 오래 지내면서 이런 사건을 많이 봐왔는데,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정치인과 정부 지도자들이 그동안의 잘못된 행동을 인정하면서 지금은 많이 사라졌다”며 “이번 ‘이재용 사건’ 같은 일은 마지막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물론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에 큰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삼성은 하나의 글로벌 기업으로서 장기적으로 튼튼하게 (기업 활동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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