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송금책, 돈다발 쌓고 송금하다 경찰에 '들통'

김유나 2021. 1. 1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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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홍천경찰서는 저금리 대환 대출을 받으라며 저축은행 직원을 사칭해 기존 대출금 상환 명목의 현금 6800만원을 편취한 보이스피싱 조직원 A(21)씨를 긴급체포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의 범행은 은행에 돈을 찾으러 간 강원경찰청 수사과 경찰관 B씨에 의해 발각됐다.

경찰관 B씨는 A씨가 ATM기기 위에 다량의 현금을 올려놓고 계속해서 송금하고, 주변 도로에 경기 택시가 주차된 점 등을 수상하게 여겨 홍천경찰서 수사과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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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뉴시스]김유나 기자 = 강원 홍천경찰서는 저금리 대환 대출을 받으라며 저축은행 직원을 사칭해 기존 대출금 상환 명목의 현금 6800만원을 편취한 보이스피싱 조직원 A(21)씨를 긴급체포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의 범행은 은행에 돈을 찾으러 간 강원경찰청 수사과 경찰관 B씨에 의해 발각됐다.

경찰관 B씨는 A씨가 ATM기기 위에 다량의 현금을 올려놓고 계속해서 송금하고, 주변 도로에 경기 택시가 주차된 점 등을 수상하게 여겨 홍천경찰서 수사과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신원 불상의 보이스피싱 조직원의 '현금을 건네받아 송금하면 건당 120만원을 준다'는 말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강원경찰청은 피해자를 직접 만나 돈을 받아가는 대면 편취형 보이스피싱 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수사·형사 등 모든 부서에 보이스피싱 범죄 유형을 공유하며 총력 대응하고 있다.

홍천경찰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보이스피싱 범죄로 인한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저금리로 대출해줄테니 기존 대출금을 현금으로 상환하라'는 전화를 받으면 반드시 112로 전화해 상담을 받으라고 당부했다.

한편 앞서 지난해 3월 홍천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피해가 의심되는 친구의 상담을 받은 홍천경찰서 경찰관이 수사부서에 신고해 2700만원을 수거하려던 수거책을 현장에서 검거 구속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u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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