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 상승에 종합상사들 희비

박지애 2021. 1. 1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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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석탄 가격 급등세가 이어지며 종합상사들 실적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석탄 사업을 하고 있는 LG상사, 포스코인터내셔널 등은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난해 친환경 흐름을 타고 탈석탄 선언을 한 곳은 원자재 가격 상승 덕을 보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지난해 탈석탄 선언을 하며 석탄 관련 투자·시공·트레이딩 등 모든 신규 사업을 전면 중단키로 결정한 삼성물산은 석탄 가격 상승 덕을 보지 못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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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석탄 가격 급등세가 이어지며 종합상사들 실적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석탄 사업을 하고 있는 LG상사, 포스코인터내셔널 등은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난해 친환경 흐름을 타고 탈석탄 선언을 한 곳은 원자재 가격 상승 덕을 보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관련 업계와 호주 최대 석탄항구인 뉴캐슬 기준 석탄 가격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 1월 초 기준 t당 64.73달러를 하던 석탄 가격은 지난해 12월 초 기준 70.17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소폭 등락이 있었지만 지난 18일 기준으로 90.59달러를 기록하며 여전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년 새 40%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석탄 가격 상승은 관련 트레이딩 사업을 하는 LG상사와 포스코인터내셔널에 직접적인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LG상사는 인도네시아와 중국 등에서 석탄을 생산해 무역업을 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경우 호주에서 석탄을 생산하는 무역업 등을 하고 있다.

이미 주가에는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지난해 초 1500원 대에서 시작해 상반기 중 1만원 아래까지 떨어졌던 LG상사 주가는 이날 기준 2만7900원에 마감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상사의 경우 원유 가격 상승과 트레이딩 물량 회복에 따라 산업재·솔루션 부문 역시 전분기 대비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가격이 상승했음에도 세계적으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점도 호재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여파로 석탄을 비롯해 원자재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었지만 하반기부터 수요가 점진적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지난해 탈석탄 선언을 하며 석탄 관련 투자·시공·트레이딩 등 모든 신규 사업을 전면 중단키로 결정한 삼성물산은 석탄 가격 상승 덕을 보지 못할 전망이다.

다만 석탄을 제외한 철광, 구리 등에 대한 원자재 트레이딩 사업은 지속하고 있어 관련 원자재 상승에 대한 실적 상승 반영은 기대해 볼 만 하다.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국내에 유입되는 원자재에 대한 종합지수를 나타내는 광물종합지수는 이날 1947.24포인트를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에 비해 약 11% 이상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특히 삼성물산은 탈석탄 선언으로 인해 당장 실적에는 반영이 안되더라도 장기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강화로 인한 가치 상승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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