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특허청장상 수상자 알고보니 '표절 아이디어'

박찬수 기자 2021. 1. 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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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 문학작품을 도용, 다수의 공모전에서 상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손모 씨가 특허청 아이디어 공모에서도 표절한 아이디어로 상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특허청에 따르면 손씨는 지난해 10월 특허청이 주최한 '2020 혁신아이디어 공모전'에서 특허청장상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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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취소·상금 환수..재발 방지 대책 마련키로
포천38문학상 최우수작도 '베낀 것' 드러나기도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기성 문학작품을 도용, 다수의 공모전에서 상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손모 씨가 특허청 아이디어 공모에서도 표절한 아이디어로 상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1

기성 문학작품을 도용, 다수의 공모전에서 상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손모 씨가 특허청 아이디어 공모에서도 표절한 아이디어로 상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손씨는 리포트 공유 누리집에 올라와 있는 보고서를 바탕으로 '특허청장상' 등을 수상한 것으로 뒤늦게 파악돼 충격을 주고 있다

19일 특허청에 따르면 손씨는 지난해 10월 특허청이 주최한 '2020 혁신아이디어 공모전'에서 특허청장상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그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신개념 자전거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 케이-바이크(K-BIKE)'라는 제목의 아이디어를 제출했다.

특허청은 당시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이 높고 기존 서비스 대비 편의성이 우수하다는 점에서 심사위원으로부터 최고점수를 획득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 아이디어가 2018년 리포트 공유누리집 '해피캠퍼스'에 올라온 '자전거 내비게이션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아이디어 사업계획서' 보고서 내용과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끝에 특허청은 아이디어를 표절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특허청 관계자는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아이디어를 표절했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수상 취소와 상금 환수는 물론 아이디어 도용 등을 막기 위한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손씨는 지난해 '포천38문학상' 대학부 최우수상을 탔으나 최근 김모씨의 작품 '뿌리' 전체를 베낀 것이 드러나 수상이 취소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11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주최 '정보통신 공공데이터 활용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도 '마이 스트리트 듀얼리티'라는 이름으로 장려상을 받았으나 지난해 6월 '오픈 데이터를 활용한 신규 관광 상품 발굴과 안전한 재난 대피 유도'라는 제목으로 해피캠퍼스에 올라온 보고서와 제목이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

pcs42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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