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괴담회→배달고파, 베일 벗은 MBC 파일럿 예능 어땠나 [TV와치]

박정민 2021. 1. 1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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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을 맞이해 MBC는 드라마 휴지기를 갖고 1월 부분 조정을 단행했다.

본래 드라마가 방영되던 오후 9시-10시 시간대에 예능 파일럿존을 신설하고, 실험적이고 참신한 콘셉트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새해 1월 베일을 벗은 MBC 파일럿 예능들은 어떤 반응을 얻었을까.

1월 파일럿 예능 마지막 주자는 '배달고파? 일단시켜'(이하 '배달고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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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신년을 맞이해 MBC는 드라마 휴지기를 갖고 1월 부분 조정을 단행했다. 본래 드라마가 방영되던 오후 9시-10시 시간대에 예능 파일럿존을 신설하고, 실험적이고 참신한 콘셉트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새해 1월 베일을 벗은 MBC 파일럿 예능들은 어떤 반응을 얻었을까.

첫 번째 주자는 '스친송'. 지난 1월 1일 방영된 '스타와 친구가 부르는 송'(이하 '스친송')에서는 스타와 그의 찐 친구가 등장해 진정성 가득한 무대를 펼쳤다. 1부에서는 정체가 공개되지 않은 7인이 누구의 친구인지 추리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었다. 해당 방송은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시청률 6.2%를 기록했다. 그뿐만 아니라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화제성도 돋보였다. 기존 '나 혼자 산다' 시간대에 방영됐기 때문에 후광효과도 어느 정도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월 7일, 9일 방영된 '심야괴담회'는 한겨울에 등장한 공포로 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데 성공했다. 기존 호러 예능과 달리 별다른 장치 없이 괴담만으로 승부를 봤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다. 재치 넘치는 코미디언 입담으로 재탄생된 괴담, 역사학자인 심용환 작가와 SF소설가 곽재식 작가가 등장해 괴담에 대해 과학적으로 반박하는 부분 또한 독특했다.

흡사 SBS '토요미스테리 극장'을 연상케 하는 향수 가득한 포맷에 정규 편성을 원하는 시청자 목소리도 높았다. 시청률도 주목할만하다. 1월 7일 방송된 1회는 1.8%를, 1월 9일 방송된 2회는 3.7%를 각각 기록했다.(전국 가구 기준, 닐슨 코리아 제공) 수치 자체로만 보면 소위 '대박'은 아니었지만 1회 방송만에 2% 가까이 시청률이 상승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다음 주자는 '빈집살래 in 서울 확장판'이었다. '빈집살래 in 서울 확장판'에서는 라미란과 대한민국 최고 어벤져스가 서울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된 빈집을 새롭게 재탄생시켰던 '빈집살래 buy&live'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알짜 빈집 정보, 리모델링 꿀팁 등을 3부작에 걸쳐 담아낸다.

지난 1월 12일 방송된 '빈집살래 in 서울 확장판' 1회 '기적의 반쪽집'에서는 우여곡절 끝에 종로구 신영동 빈집이 3층 주택으로 완공됐다. 빈집을 완공하는 과정을 상세하게 공개하면서 집이 주는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는 평가다. 특히 방송 후 빈집 매입에 대한 문의가 폭주해 서울시와 SH에서도 빈집으로 내 집 마련을 위한 긴밀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 때문에 도시 재생 차원에서도 의미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1월 파일럿 예능 마지막 주자는 '배달고파? 일단시켜'(이하 '배달고파')다. 1월 16일 첫 방송된 '배달고파'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영향으로 언택트 시대에 돌입하면서 발달된 배달음식 문화를 조명했다. 배달 어플을 사용해 각자 자신 있는 메뉴를 주문해 대결을 펼치는 모습들은 여타 쿡방과 차별화됐다. 하지만 일회용품 용기 과다 사용이 문제점으로 지적되면서 비판을 면치 못했다. 시청률은 3.4%(전국 가구 기준, 닐슨코리아제공)로 나름 선방했지만 환경 문제 관련 치명적인 단점을 안고 있기 때문에 정규로 편성된다면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지난해 방영됐던 파일럿 예능 '안 싸우면 다행이야'와 '볼빨간 라면 연구소'도 시청자 반응에 힘입어 정규 편성됐다. 과연 올해 MBC에서 선보인 다양한 파일럿 프로그램 중 정규 편성의 주인공이 누가 될 지 주목된다.

(사진=MBC 제공, MBC '스타와 친구가 부르는 송'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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